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현재 통일식구가 짊어진 사명

세계를 복귀하기 위해서는 참된 나라가 나오기 전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딸이 지배할 수 있는 나라가 나오기 전에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위기대를 이룬 하나의 가정이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이 참다운 가정을 중심삼고 참다운 종족이 나와야 되고, 참다운 종족을 중심삼고 참다운 민족이 나와야 되고, 참다운 민족을 중심삼고 참다운 국가가 나와야 됩니다.

이 악한 세계에는 수많은 국가가 있는데 그 국가 가운데서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하나의 국가가 나와 가지고 악한 세계의 나라들을 흡수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선한 국가와 악을 중심삼은 국가가 선악의 투쟁을 거쳐 선한 국가가 악한 국가를 전부 흡수해 가지고 온 세계 국가가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님이 직접 주관할 수 있는 국가권내로 통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통일식구가 짊어진 사명은 무엇이냐? 통일식구가 가야 할 노정과 그 사명을 살펴보게 될 때, 통일식구 개개인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왕래하는 것이 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통일교회를 신앙하는 것이 통일식구가 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통일교회 식구들은 통일교회라는 이 단체를 중심삼고 하나로 규합돼 가지고 민족을 넘어 온 세계의 인류를 통일사상권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수많은 국가가 여기에 귀일될 수 있는 그런 세계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통일세계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모든 교회를 통일해야 됩니다. 기독교면 기독교가 그냥 그대로 있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참된 종족이 있으면 그 참된 종족을 표본으로 삼아 가지고 수많은 거짓된 종족을 참된 종족으로 복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참된 민족이 있으면 참된 민족을 중심삼고 거짓된 민족을 참된 민족에 접붙여 가지고 복귀해야 되고, 참된 나라가 있으면 그 나라를 중심삼고 거짓된 나라를 접붙여 가지고 복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여기 용산지구면 용산지구의 이 자그마한 방에 수십명의 식구가 연결되어 모여 있는 것만이 우리 통일 교회 식구가 가는 길이 아닙니다. 비록 현재 여기 자그마한 하나의 방안에 소수의 무리가 모여 있지만 이들이 구상해 가야 할 목적지는 세계를 넘어 뜻을 향해 가야 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 개체를 통일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선만을 남겨 놓고 악을 제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악을 중심삼고 통일하는 것이 아니고 선을 중심삼고 통일시켜야 하기 때문에 선을 위주로 해가지고 악을 제거해야 됩니다. 선한 것을 위주로 하여 악한 것을 물리치고 그 악의 기반을 선이 점령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통일된 하나의 내 개체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 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선과 악의 중간 위치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선한 사람도 될 수 있고 악한 사람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발자국 오른편으로 가면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요, 한 발자국 왼편으로 가면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두 주인으로부터 상반된 두 목적 앞에 지배를 받는 우리 개인 개인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를 두고 보면 나 자체도 나 하나를 중심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가 못 되어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일념으로 연두에는 일년이면 일년 동안 이렇게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원하는 그 뜻은 이루지 못하고 원치 않은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일년을 다 지내고 나서 회상해 보면 지낸 일년 가운데는 후회되는 때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내가 원하는 데로 가지 않고 원치 않는 데로 가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것은 내가 원하는 데로 가도록 끌어 주는 힘보다도 원치 않는 곳으로 끄는 더 강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즉, 나라는 개체는 선과 악의 중간 위치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선과 악의 중심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개체는 선의 지배도 받는 것이요, 악의 지배도 받는 것입니다. 이 두 분기선이 여러분 개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생각해야 될 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기 때문에 인간은 완전하게 하나의 목적을 지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목적은 둘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셨다면 모든 만물은 대우주의 목적을 중심삼고 거기에 화합하도록 계획하여 지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목적이 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나 우리 개인을 두고 보면 두 목적을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마음이 원하는 목적이 있는 반면 몸이 원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전후 혹은 좌우로 뒤죽박죽하면서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생 동안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 들은 물론이요, 과거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조들도 그랬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을 중단시켜 가지고 마음이 원하는 선만을 따라가고 마음이 원치 않는 악을 제거시킬 수 있는 입장에 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악의 목적을 향하여 가는 길을 막고 선의 목적의 길로 일방통행하지 않고는 내 자체가 선한 자리에 섰다고 결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결정짓지 못하면 선과 악 둘을 붙들고 있는 입장이지, 선만을 붙들고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지금까지 이 둘 중의 하나를 잘라 버리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즉, 마음과 몸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선을 행하라고 몸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라고 하고 자기는 어렵더라도 뭇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도와줘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은 그와 반대의 방향을 취해 나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현재 통일식구가 절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싸우는 자기 자체내에 있어서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완전히 정복하여 몸의 승리의 기반을 닦고 나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선을 위주로 한 하루의 생활과, 일년의 생활과, 혹은 십년의 생활과 일생을 남길 수 없는 것입니다. 선만을 위주로 할 수 있는 '나'로서 변하지 않는 내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한 하나의 '나'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