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첫사랑의 혈족을 남기자 1992년 12월 1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80 Search Speeches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북한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러면 이제 소원은 남북 통일인데, 요번에 선생님이 신문광고한 거 다 봤지요? 「예. 」 그거 잠깐 얘기하고 넘어가자구요. 이제 남북 통일을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차기 대통령은 남북 통일에 생사지권을 쥐고, 패권을 쥐어 가지고 해결해야 할 대통령으로 보는 겁니다. 김일성하고 싸워서는 안 됩니다. 간단하지 않아요. 저쪽은 무우로 말하면, 이것이 새빨간 장아찌같이 되었어요. 안팎이 새빨개! 빨간 무우는 껍데기만 빨갛고 안은 하얗지만, 이것은 둘 다 빨개요. (웃음)

그런 사람이 없다구요. 가서 보니까, 사상적으로 무장되어 있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말 몇 마디만 하면, 그 나라의 실정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일주일씩 있으면서 이래 저래 말해 보면 전부 다 아는 거예요. 물어 보게 되면, 자기들이 생각지도 않은 것은 답변을 못 하거든! '이렇게 질문하면, 이렇게 답변할 것이다. ' 해서 해 보면, 그렇게 답변하기 때문에 '환경이 이렇다. '고 하는 것을 아무리 숨겨도 다 안다구요.

그곳에서는 김일성이 죽으라면 한꺼번에 다 죽습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죽자!' 하면, 2천만이 다 죽는다구요. 80퍼센트 이상이 죽을 거예요. 그것을 당할 수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사상적인 체계를 갖추어서 민주세계를 밟고 요리하고 마음대로 하던 패들입니다. 거기에 주체사상을 가미해 가지고 자기가 제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구요. 그들은 소련을 박차고, 중국을 박차고 나와 가지고 자기 혼자 유일사상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떳떳한 사나이처럼 독자노선을 걸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는 2천만이 똘똘 뭉쳤습니다. 그래, 남한의 4천만이 이걸 어떻게 대처할 거예요? 3당을 하게 되면, 3분파가 되게? 대통령 짜박지들이 너무나 많아요. 대통령은 하나인데, 시시한 거지패들은 너무 많다구요. (웃음) 그래서 간판 붙이고 표를 깎아 먹기 위해서 중간에서 놀음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이놈의 자식들! 그 배후에 돈이 왔다갔다하면서 팔고 사는 놀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는 거예요. 이 거지패들!여기에 있는 선생님들은 거지패들 아니예요? (웃음) 선생님들한테 큰소리하는 건 나밖에 없지!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소망이 있는 거예요. 큰소리를 하더라도 선생님들이 웃으면서 이러니 소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같이 가자구요. 아시겠어요? 남북 통일하는 데 있어서는 어떻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