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집: 선거와 우리의 갈 길 1992년 12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13 Search Speeches

전통적인 사상을 가져라

그거 알아, 최원복? 처음 듣지? 나이 많은 최원복을 내세워 가지고 일을 하라고 하니, 기가 찰 거라구요. 내가 모르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화여대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한국 기독교의 여성을 대표한 이화여대와 남성을 대표한 연세대학의 2세들을 전부 다 휘어잡았으면, 이 나라는 통일되었을 것입니다. 뿌리가 중심이 되어야 하겠기 때문에 최원복이를 세운 거라구요. 이화여대에 한서린 것을 풀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죽기 전에 그 학생들을 전부 다 끌어 모아 가지고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회의하라고 했는데, 한 번 하고는 더 이상 못 했잖아요? 그러면서 어떻고 어떻고…. 무슨 말들이 많아요?

내가 최원복이를 좋아해 가지고 맡긴 줄 알아요? 박봉애도 마찬가지예요.

통일교회에서 당적인 입장에서 희생한 사람이 박봉애요, 교회적인 입장에서 희생한 사람이 최원복입니다. 김영운도 있지만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당, 여성연합을 중심삼고 대표로 세운 거예요. 전부 다 전통적인 사상을 심기 위해서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제멋대로 생각했지? '젊은 사람들보다 못한다!' 해 가지고 선생님의 뜻을 모르고 함부로 생각했을 거라구요. 선생님이 왜 그렇게 했느냐를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역사는 그렇게 나오는 거라구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나가떨어졌어요.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나가떨어졌다는 조건을 남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전부 다 살아 남아 가지고 역사의 빛나는 주춧돌을 놓고 초석을 놓았다는 그런 기록을 남기게끔 해야 할 것이 지도자의 책임이요, 선생님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래, 선생님이 틀렸어요, 맞았어요? 「맞았습니다. 」보라구요. 여기에 있는 여러분은 전부 다 유협회장의 친구들이나 동지들, 또는 후배들의 입장에 서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협회장의 무덤을 찾아갈 때는 옛 동지로 알고 찾아가야 합니다. 유협회장은 선생님을 자기의 부모보다 더 높이면서 위했다구요. 또, 부모보다 나라를 더 섬기고 위했습니다. 여러분은 유협회장이 부모보다 나라를 더 섬기고 했던 그런 것을 전부 다 본받아야 됩니다. 옛날에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사실, 유협회장은 나라와 세계를 섬기겠다고 전부를 희생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전부 이루기 위해서는 유협회장을 형님으로 모시고, 그 기준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그 묘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어요? 그렇지 않은 여러분이라면 소망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선생님은 생각합니다. 뿌리가 있어야 한다구요. 모든 것은 뿌리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원리강론】을 손 못 대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읽으면 시정할 것이 많다는 것을 나도 알아요. 모르는 것이 아니라구요. 선생님이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암만 그렇다고 해도 그걸 다시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전통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샘 줄기라는 것은 강이 아니라구요. 강이 생기는 것도 처음에는 샘 줄기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걸 무시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부 다 그렇게 알아야 된다구요.

지금까지 나온 선생님의 설교집을 자기의 생활집으로서 읽어야 됩니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주인을 모시고 사모하면서 생각하는 개가 있다면, 늙어 죽게 생긴 개라도 그 개가 전통적인 개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이 기억하는 개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전통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구요.

회사를 맡겨 놓으면 회사나 팔아먹으려고 하고, 공적인 물건을 자기의 사유 물건처럼 갖다가 별의별 짓을 다 하고 말이에요. 그런 패들은 영원히 영계와는 관계없게 되는 것입니다. 다 흘러가는 거예요. 그런 것에는 내가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말을 했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어디 한번이라도 실천을 했어요? 잘된 것은 자기네들이 다 한 것처럼 하고 책임은 전부 '선생님이 시켜서 했다. '고 한다구요. 이놈의 자식들,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