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8 Search Speeches

예수님은 슬""의 왕자

하늘은 지금까지 고대해 왔고 요구하고 나왔습니다. 예수가 가던 슬픈 신앙의 노정, 예수가 싸우던 슬픈 신앙의 싸움, 그 싸움은 오늘날 자녀의 명분을 갖고자 하는 자는 대신 싸워서 승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아직까지 땅 위에서 기쁨의 한날을 갖지 못하였고 영광의 한날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러한 사정을 놓고 슬픈 감정에 동하여 하늘을 부르게 될 때는 나도 모르게 하늘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알건대는 예수님은 남모르는 눈물을 많이 흘리신 분입니다. 이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몇 군데밖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예수님은 남모르는 눈물을 많이 흘리신 분입니다. 산천을 바라보고 책임감을 느끼신 분이요, 널려져 있는 민족을 바라보게 될 때에도 책임감을 느끼신 분이요, 무한한 하늘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끼신 분이었습니다. 책임을 지워놓고 실천할 수 없는 분야가 있는 것을 바라보시면 더욱 슬픈 심정을 가지셨고, 그 위에 또 하늘을 위로해야 할 입장에서 위로해 드리지 못한 슬픔, 인간을 구원하여야 할 구주의 책임을 감당치 못해서 가해지는 슬픔 등 그는 진정 슬픔의 왕자이셨습니다.

우리들이 믿고 있는 예수님은 어떤 만왕의 왕자, 영광의 왕자, 승리의 왕자이기보다도 슬픔의 왕자이십니다. 뜻을 위한 슬픔의 왕자이심을 우리는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기독교의 이단자로 낙인을 찍힐는 지 모르지만 알고 보니 그렇더란 말입니다. '예수님은 만민 앞에, 역사 앞에 처음으로 나타난, 하늘의 슬픈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왕자이셨구나!' 하며 감격에 북받칠 수 있는 순간을 가져야만 여러분이 그 분과 인연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뿐이겠습니까. 예수님은 고통의 왕자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