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하나님의 소원과 우리의 소원 1967년 12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7 Search Speeches

세상의 끝날은 축복의 날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아버지라고 대답합니다. 또 성신은 누구냐고 물으면 성신은 성신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알려면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성신은 어머니 신입니다. 예수님은 체를 갖고 태어났지만. 성신은 아직까지 하나님이 공인할 수 있는 여자의 몸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체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물 같기도 하고 바람 같기도 합니다. 이 얼마나 처량합니까? 거기에는 그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신은 왜 땅 위에 오겠습니까? 하늘은 남자를 상징하고 땅은 여자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자기 욕심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하였지만, 예수님은 남자로서 이 땅에 와서 죽으면서까지 뜻을 세우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책임을 못했습니다. 지상에서 나란히 둘이 살아서 책임을 해야 했는데, 남편인 예수님은 땅 위에서 사탄을 굴복시키고 갔지만 성신인 어머니는 이 땅 위에서 사탄을 굴복시키는 일을 못했기 때문에 온 인류 개개인에 대해 해산의 수고를 거쳐 사탄을 굴복시키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신이 2천년간 바라고 바랬던 그 소원이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던 12제자 전부가 거꾸로 달려 죽고 기름가마에서 죽는 처참한 형벌을 당한다면 이것을 보는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로마에서 400년 동안 핍박을 받고 별별 참사를 당하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토록 선량한 사람들을 고생시키면서도 이 길을 포기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붙들고 세계의 수많은 국가의 뒤를 따라 돌고 돌아 오늘의 기독교 이념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민주국가들을 이루어 세상의 끝날까지 끌고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 축복의 한 날을 맞이하기 위함입니다. 그날을 찾기 위하여 어머니 피와 아버지의 피가 이어져 나온 것입니다. 그날은 개인의 피는 물론이요, 종족의 피, 국가의 피, 세계의 피가 교차되는 날이며,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고서도 찾지 못했던 그 소망의 아들딸을 이 천지간에서 찾을 수 있는 날인 것입니다. 이런 기쁜 날을 우리가 맞게 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 할 것이요. 만세토록 그 영광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믿는 사람 가운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