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어제와 오늘 1986년 02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4 Search Speeches

지금은 통일교회를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될 때

선생님을 중심삼고 어제와 오늘을 보게 된다면 선생님은 일생 동안 비참한 생활을 했어요. 뭐 감옥에 들어가고, 이번에도 댄버리에 들어갔다가 나왔지만 말이예요, 댄버리에 왜 갔느냐 이거예요. 나 때문에 간 것이 아닙니다. 그건 미국 때문에 갔다는 거예요. 그러니 미국은 걸려들어가는 거예요. 알겠어요? 댄버리에 왜 갔느냐?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간 것입니다. 그런 구렁텅이에 왜 들어갔느냐? 세계적인 구렁텅이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세계의 모든 고기압권의 운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 그 폭을 넓혀서 슬픔을 희망으로 소화하는 자리입니다. 세계의 운세가 감옥에 있을 때 찾아오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고 서럽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것이 선생님이 지녀야 할 자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철창이라도 내가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을 막을 수 없고, 내가 심정으로 주고받는, 교류하는 그 길을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거예요. 이것은 철창을 넘어서, 어려운 환경을 넘어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벌써 한계를 맞춰 이 수평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미국 국민은 레버런 문을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으로 들어갔습니다. 존경하지 않을 때에는 우주가 전부 제거하는 거예요. 우주가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사람은 영물이기 때문에 자기가 죽고 사는 것을 예감한다는 거예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통일교회 문선생님이 오니까 전부 다 어디로 향하느냐 하면 문선생이라는 사람을 지금까지 욕하던 사람,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얼굴은 이렇게 가려고 해도 꼭대기는 이렇게 가려고 한다구요. 발은 이렇게 서 있지마는 저렇게 가려고 합니다. 문총재에 대한 말만 들어도 괜히 관심이 많다는 거예요. 밤에도 관심, 변소에 앉아서도 관심을 가지는 거예요.

변소에 앉아 있을 때가 제일 공허한 때라구요. 그 시간에는 밥 먹을 것 잊어버리고, 공부하는 것 잊어버리고, 자기가 무엇을 하던 모든 것을 그 시간만은 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때 남는 것은 처리 공장, 배설기관에 모든 힘을 주는 거예요. 힘을 주고 나면 공(空)이 되는 것입니다. 속이 허하다는 거예요. 일어서려면 허하다는 거예요. 그때 생각이 뭐냐 하면…. 인간은 생각해야 됩니다.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 되겠다 하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은 움직인다 이거예요. 마찬가지로 그런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히 소문난 문총재에 대해서 관심이 가고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게 요사스러운 것이지요. 임자네들도 그렇잖아요? 통일교회 영신이 되어 가지고 말이예요.

선생님이 누구에게 오겠으면 오고 말겠으면 말라고 그랬지 누구 오라고 어디 심방 한번 갔어요? 기성교회 목사처럼 심방 가는 것 봤어요? 어떤 할머니가 와 가지고 '제 환갑날이 언제인데 그날 제발 선생님이 와야 내가 죽을 때 한이 풀리니 반드시 와 주어야 되겠습니다' 해서 그럴싸하게 답을 했지요. '정 그렇다면 한번 갈지 모르지. 하지만 내 마음대로 갈 수 없어. 하나님이 가라사대 가라 하면 간다'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통일교회 교인들 가정에 심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기성교회 교인처럼 내가 저기 서 가지고 종처럼 '어서 옵소, 어서 옵소, 어서 옵소' 하고 나는 죽어도 못 해요. 그게 다른 거예요.

그거 왜 그러는 거예요? 자기들에게 이익 될 수 있으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거예요. 안 그래요? 장 마당에 누가 모이라고 해서 모이나요? 이권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행여나 하고 모이는 것 아니예요. 여기에서 손해나지 않는 놀음만 하게 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게 돼 있는 거예요, 내가 욕을 하더라도. 내가 눈을 감고 주먹으로 후려갈겨도 통일교회 교인들은 '저거 미친 사람이다, 미친 녀석이니 다시는 안 보겠다' 하고 도망가지 않고 뒤로 돌아와서 히히히히 하면서 따라다니는 거예요. (웃음) 그것이 다른 교회와 달라요.

매를 맞아도 좋거든요. 그렇잖아요? 사랑의 매는 즉각적으로 잊어버리는 거예요. 아이들을 보라구요. 내가 아이들을 많이 기르다 보니 어떤 때에는 기합을 줄 때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기합을 줄 때는 야단도 치지만 그거 쓱 하루만 지나면 다 잊어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귀한 거예요. 철이 들었다고 이걸 안 잊어버리고 '음― 언제 나한테 이렇게 했지' 그러지 않습니다. 사랑의 채찍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마찬가지예요. 부모는 자식에 대해서는 수고롭고 고통스러운 일도 잊어버리는 거 아니예요? 일생 동안 그 자식을 위해서 고생을 했는데도 또 그 자식이 잘못하면 그 부모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또 그 고생을 하려고 하거든요. 또 하고 있거든요. 그런 거라구요. 잊어버리는 거예요.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요즈음에 와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돈도 내게 필요 없고 권력도 내게 필요 없습니다. 통일교회 창시자인 나 대신,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이걸 맡기고 빨리 영계에 가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눈을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해봐도 나 이상 할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예요. 그것에 대하여 나도 걱정하고 있지만 하나님도 걱정하는 거예요.

세상만사 내가 고생으로 시작했기에 세상에서 영광받고 잘살면서 죽어가고 싶지 않은 거라구요. 참을 위해서 고생을 시작했으니 참을 중심삼은 고생으로 끝을 맺고 싶은 것입니다. 유종의 미라는 것이 있잖아요? 알파와 오메가. 참을 위해서 고생을 시작했으니 여기서 모든 것을 고생으로 끝내어서 이제는 좋은 것으로 시작하여 좋은 것으로 끝맺을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이루어야 되겠다, 이러한 고생은 내게서 전부 끊어 버려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라구요.

요즈음에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 하면 내가 편안한 자리에서, 병원 침대에서 죽어갈 것이냐, 이렇게 말을 하다가 죽어갈 것이냐 하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다가 객사하는 놀음이 있더라도 이것이 사나이로서 갈 길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제부터는 준비를 해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러니 통일교회의 여러분도 문선생을 따라다니면 그렇게 죽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