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집: 구국운동과 제사장의 책임 1992년 11월 10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40 Search Speeches

공적인 길은 "로 가야 돼

설교를 할 때도 전부 다 하늘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어떤 날은 아무리 기도하더라도 주일날 단상에 나설 때까지 제목을 안 준다구요. 그때는 십자가의 형장에 나가는 사형수와 똑같은 심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전부를 하늘에 맡기고 나서게 되면, 그때 비로소 입이 열립니다. 그때서야 제목이 나오고 말할 내용이 나오는 거예요. 그것에 따라 얘기하면 청중이 자기도 모르게 숙연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조작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힘이 아니라구요.

따뜻한 방에 들어오게 되면, 모든 일신이 그 따뜻한 기운에 전부 다 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설교가 좋으면 은혜의 분위기에 사무치게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전부 언제나 조심해야 돼요. 설교를 잘못하면 회개해야 됩니다. 그것은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에요. 마음의 문이 닫혀 있으니 답답하게 된다구요.

그것은 설교한 모든 전체가 은혜가 안 되고 은혜를 쫓아내는 거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 속에 있는 은혜로 이것을 전부 다 채워 줘야 돼요. 그리고 자기는 어두움에 사무쳐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흐르는 것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책임이 있는 주체의 자리에 있을 때, 자기가 잘못하면 탕감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잘못하면 선생님의 가정이 탕감을 받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모든 축복가정이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흥진이 같은 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그 아들은 아직 죽을 아들이 아니예요. 건강으로 보나 사주를 보나, 모든 면으로 봐서도 아직 시기가 안 되었다구요.

그렇지만 전환 시기였기 때문에 이런 놀음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때에 있어서 전국 순회 승공대회를 하면서…. 최후가 광주였지요? 「예. 」 광주가 최후입니다. 그때는 전부 다 나라의 운명이 우리에게 있었다구요. 나라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문제가 통일교회의 선생님을 중심삼고 뒤넘이칠 때였습니다.

그때 영통한 사람들은 전부 광주대회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구요. 광주가 좌익운동의 근거지였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이 만반의 힘을 가지고 공세를 취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초만원을 이루었기 때문에 일을 벌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번 들어와 선 사람은 움직일 수 없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를 끝내는 순간에 흥진이에게 그런 사고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볼 때도 그런 일이 벌어지는 시기였다구요.

여러분이 축복받은 자리에서 잘못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그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거라구요. 나라가 잘못 나가게 되면 그 책임자가 선해도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잘못하게 되면 그 나라의 군왕이 탕감해야 되고, 군왕의 어려움은 백성이 탕감해야 됩니다. 선군(善君)의 갈 길이 어려울 때는 백성이 탕감해 주어야 돼요. 그런 일도 상대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길은 바로 가야 돼요. 바로 가야 된다구요. 자기들 멋대로 뒤죽박죽이 되어 가지고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야 된다구요. 그리고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면 누구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