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집: 인간 출발의 근본 1993년 11월 07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9 Search Speeches

나를 낳아 준 것은 부모의 사'

그 나쁜 세계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어요? 인간 스스로 '나는 여자로 태어난다.' 하고 자기가 결정해서 여자로 태어났어요?「아닙니다.」누가 결정했어요?「하나님이 결정했습니다.」하나님을 본 적도 없잖아요? 하나님이 어떻게 결정했어요? (웃음) 너무 그렇게 비약하면 안 된다구요. 하나님을 본 적도 없잖아요? 만져 본 적도 없고, 만나 본 적도 없잖아요? 누가 이렇게 정했어요? 누가 결정했어요? 부모의 사랑이 결정한 거예요, 사랑이. 그런 것 생각한 적 있어요? 누가 결정했다구요? 부모의 사랑이. 부모가 부부생활을 함으로써 말이에요, 그 사랑하는 사이에 자기가 태어났다구요.

사랑이 없으면 태어날 수 없습니다. 태어날 수 있어요?「태어날 수 없습니다.」태어날 수 없다구요. 그러니까 그렇게 태어난 본향지가 어디예요. 입안이에요, 뱃속이에요? 어디예요? 내가 태어난 본향지가 어디예요?「뱃속입니다.」뱃속은 들어가 가지고 머물러 있는 데잖아요? 거기에 들어가기 전에 어디예요? 사랑의 본향지가 어디예요?「하나님입니다.」(웃음) 솔직하게 말하라구요. 그거 모르면 안 된다구요. 그게 무엇이냐 하면 부부관계를 하는 바로 그곳이에요. 왜 너는 눈을 이렇게 하고…? (웃음) 뭔지 몰라?「세이키(性器;성기)입니다.」1세이키(世紀;세기), 2세이키?

(웃음)「생식기입니다.」여자의 생식기 하나 가지고 아들딸이 생겨요?「남녀의….」남녀의 생식기의 전쟁의 한창 때에 생기는 거라구요. 그거 무슨 전쟁이에요? 무슨 전쟁이냐구요?「사랑의 전쟁….」사랑의 전쟁! 사랑의 전쟁이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웃음) 사랑의 동화라든가, 사랑의 일체화라든가 사랑의 기쁨이라든가 하는 말이 되는 거예요. 사랑의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거예요. (웃음) 뭐 네 말도 일리가 있다구요. 전쟁 가운데서 태어났기 때문에 전쟁의 아들딸이 되어서 둘이서 싸우는 거라구. (웃음)

이거 웃을 말이 아니라 심각한 말이라구요. 누가 나를 낳아 주었느냐 하면 부모의 사랑이 낳아 준 거예요. 사랑, 사랑이 동기가 되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이 만나고, 입이 만나고, 손이 만나고, 몸이 만나게 되어서 죽어도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될 경지가 되어 하나된 그 자리에서 사랑이 폭발하여 나라고 하는 생명의 출발이 있었던 거라구요. 그거 사실이에요, 아니에요?「사실입니다.」선생님은 잘 모르겠다구요. (웃음) 정말이에요?「예.」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를 낳았느냐 하면, 사랑이 낳았다구요, 사랑.

그 사랑의 주인은 누구냐?「하나님입니다.」그것은 하나님이 아니에요. 조상이라구요. 어머니의 부모, 그 부모의 부모를 거슬러 몇천 대, 몇만 대 올라가서…. 그것이 하나님인지 뭣인지 모른다구요. 하나님을 알아요? 사랑은 어디서 왔어요? 그런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근본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뿌리를 모르면 줄기를 알 수 없는 거예요. 아무리 줄기를 품고 있어도 자기의 줄기가 아닌 것입니다. 아무리 줄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줄기만 가지고 뭘 해요? 순이 있는 줄기를 가지고 '아, 희망적이다.' 하면 좋지만 말이에요, 뿌리도 없고 순도 없는 그것은 뭐예요? 그것은 어차피 없어지는 거라구요. 망해 버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