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집: 김경계 여사 추념예배 말씀 1983년 03월 2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하늘의 복귀-사" 외적 세계를 통해 내적 세계를 복귀하" -사

여러분이 뭐 깊이 알 필요도 없지만…. 내가 한 가지 잘못했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감옥에서 나와서 우리 부모를 모실 수 있는 때를 갖지 못한 것입니다. 한 가지 걱정은 그런 것입니다. 내가 뜻의 길을 걸어 나오면서 우리 부모들은 참 불쌍하게 됐어요. 불쌍한 입장에 서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세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수많은 사람을 후원도 했고, 많은 가정들을 도와주고 그랬지만 우리 부모에 대해서는 손수 예물을 하나 가져다 드린 적이 없어요. 손수건 하나도 사 드리지 못한 이런 경력을 지녀 왔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안된 것을 느껴요. 그 대신 뜻을 중심삼고 그렇게 나온 것을 생각할 때 당시에는 부모님께서도 이해 못 하셨겠지만 영계에 가서, 지금에 와서는 자식이 그러한 길을 간 것이 장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감옥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그런 얘기를 부모님한테 하지 않았어요. 이 뜻이라는 것은 자기 부모라고 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 이런 뜻으로 되어 있지 않아요. 다 이루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 거예요. 참부모라는 입장이 그렇다는 거예요. 우리 부모가 아무리 나를 낳아 주었다고 하지만 그 뜻을 먼저 알아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하늘의 복귀역사는 외적 세계를 통해 가지고 내적 세계를 복귀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가 내적이라면 지상은 외적 세계입니다. 지상세계의 복귀를 끝낸 데서부터 하늘나라의 복귀의 출발이 계속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원리를 두고 볼 때에 자기 가정이라고 먼저 생각할 수 없어요. 자기의 사랑하는 형제라고 해서 이와 같은 말씀을 하게 안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 형님으로 말하면, 형님이 신병이 있었는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 병까지도 기도로 고친 그런 일도 있습니다. 중대한 국가의 일들이 있으면 영계에서 가르쳐 주어서 아는 분이었습니다. 동생이면 동생 되는 나에 대해서도 그래요. 내가 형님에게 무슨 말을 하지 않았어요. 오늘 여러분이 알고 있는 원리 말씀이라든가 뜻에 대한 얘기는 않았어요.

그러나 단 한 가지, 영계에서 가르쳐 주어서 아는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그 동생은 세계의 인류역사에서의 어떤 사람보다도 귀하다는 거예요. 그것만은 아는 거예요. 그것은 영계에서 가르쳐 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자 하면 무엇이든지 협조할 수 있는 이런 놀음을 해 나왔어요. 부모님도 그랬어요, 부모님도. 부모님에게도 내가 무슨 책임을 짊어지고 간다는 건 얘기 안 했어요.

그래서 해방 후, 1945년 이후에 비로소 이런 길을 출발한 것은 기독교가 위주지 가정이 위주가 아니다 이거예요. 기독교가 위주다 이거예요. 기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 기반이 닦아진 그 터전 위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정을 환영해야 할 것이 본래의 하나님의 본의의 섭리의 관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반대하는 한, 가정을 건너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아요. 가정 위에 서야 할 기독교예요. 가정 위에 서야 할 기독교의 기반이 없기 때문에 가정을 위주하고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