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개척자의 길 1970년 04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6 Search Speeches

정상적이고 본질적인 신앙길

여러분이 일생 동안에 편안한 날을 갖기를 원합니까? 그것은 꿈에 지나지 않는 거예요. 나는 일생 동안 행복할 것이다고 생각합니까? 그것은 공연한 꿈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가 행복했다가는 행복한 것이 도리어 하나님의 채찍을 맞을 수 있고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는 동기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는 자는 받는 자보다 복되다, 즉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되다고 하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받는 자리요, 내가 희생하려고 하는 자리는 어디까지나 주는 자리입니다. 그러기에 희생하는 자리가 복받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럼 왜 희생하는 자기가 복받는 자리냐?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희생해 나오셨기 때문이요, 그 자리가 하나님편에 설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비참한 개척자의 행로를 걸어오셨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하나님 앞에 당당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기가 쌓은 실적이 있더라도 그것은 더 큰 실적을 위한 재료요, 미래에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재료로 삼을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태도가 신앙의 본질적인 태도요, 신앙자가 가야 할 행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기도 가운데 부르는 `아버지'라는 말은 제일 부르기 어려운 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아버지라는 말 가운데는 역사의 사연이 깃들어 있고, 역사의 슬픔이 깃들어 있고, 역사상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 모든 수난을 극복해 온 곡절이 서려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버지 앞에 기도할 때, 그런 마음을 어떻게 체휼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