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참된 영광의 길 1972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9 Search Speeches

원치 않지만 가야 할 십자가의 길

자, 십자가의 길 좋다는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십자가의 길 좋아요, 나빠요? 좋아, 나빠?「나쁩니다」 나쁘다구요. 십자가를 왜 지는 거예요?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을 말했을 때, 베드로가‘선생님, 그러지 마십시오’하니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했습니다.

이런 말들을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십자가가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결심했다는 겁니다.‘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한 것이나, 또 유다를 대해 가지고‘차라리 너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 고 저주한 것을 보면, 십자가의 길이 할수없는 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할수없는 운명적인 길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고 한 것입니다. 할수없이 고개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예수님이 3일노정을 지난 후에 부활했기 때문에, 그 길이 십자가의 고개가 아니라 영광의 고개요, 부활의 고개인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리란 탕감의 도리입니다. 죄 지은 것을 청산하기 위한 빛 갚는 도리입니다. 빚 갚는 게 뭐가 좋아요? 빚 갚고 나면 해방되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부활의 도리입니다. 통일교회가 십자가의 도리를 짤라 버리므로 세계 기독교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암만해도 기독교는 말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두고 보라구요. 통일교인들에게 먹히나 안 먹히나. 예를 들어 한 70명 되는 교회의 목사와 장로를 전부다 이제 한 번 수련소에 데려다가 3일 동안만 우리 통일교회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교육해 보라는 거예요. 큰 녀석 작은 녀석 한꺼번에 몽땅 함락되고 맙니다. 총 한 방도 안 맞고….

해방 이후에 통일교회를 기성교회가 환영했더라면 기독교는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젠 세계 기독교는 추풍낙엽과 같이 망하는 운세권에 들어간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도 맺지 못하고 서글픈 가을절기를 맞는 것과 같은 처량한 기독교가 되어 갈 것입니다.

본래 기독교는 형님들이고 우리는 동생이라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은 딱 요셉과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구덩이에 쳐박았다가 그중에 한 형이 팔아먹자 해 가지고 팔았습니다. 애급에 가 가지고 망할 줄 알았던 그가 총리대신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런 요셉이 아버지를 구하고, 자기를 버린 형들을 구해 주었습니다. 통일교회도 그럴 수 있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어떻게 용서했느냐 하면. '내가 없을 때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반사막지대에서 효도를 하며 섬겼던 분들이 아니냐’하면서 원수된 형님들이었지만, 부모를 생각하면서 용서했습니다. 즉, 내가 없을 때 부모를 봉양했던 그 은덕을 생각하면 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형들을 죽이고 싶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용서한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한 요셉은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딱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없었을 때, 하늘을 위해서 효도했고 하늘을 아버지로 모시고 나온 그들이기에, 딱 그 마음을 갖고 용서해 주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누구나 원하지 않는 길입니다. 원치 않지만 안 갈래야 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기관차가 달리면 객차는 반드시 끌려가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가 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피를 흘려야 된다구요.

십자가의 길에는 개인적인 십자가의 길이 있고 가정적인 십자가의 길이 있고 민족적인 십자가의 길이 있기 때문에, 예수를 믿다가 개인적으로 학살당하고 일족이 학살당하는 일이 있음과 동시에, 일국이 망하는 일이 있고 세계가 망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민주세계권이 까닥 잘못하다가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계 기독교의 십자가의 길을 누가 받아서 소화시킬 것이냐? 여기에서의 십자가는 무엇이냐? 왼쪽 공산주의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세계와 전세계 기독교가 하나되어 가지고, 그야말로 죽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세계적인 결의를 하고 나서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지금은 공산주의(늑대)가 평화 공세를 펴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갖추어진 모양의 꼴을 해오면 해올수록 우리는 모두 포승을 준비해 가지고 포위망을 만들어 일시에 잡을 수 있는 내적 준비를 해 놓고 접근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