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우리의 사명과 책임 1971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41 Search Speeches

개인을 확대시켜 나온 -사의 움직임

여기서 선생님이 꼭 한마디 말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이제 세계는 갈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인류가 개인의 욕망. 국가의 욕망, 세계의 욕망을 찾아 나오면서 하나의 이상적인 세계를 모색해 나왔지만, 이제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도 갈 길이 다 막혀 버렸습니다. 그건 왜그러냐? 안 막히면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모든 움직임이라는 것은 개인을 확대시킨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인이 어떠한 출세라든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을 써 나왔느냐?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체를 이용하기도 하고, 개인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3의 무대를 이용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그게 지금까지의 역사적 전통이었습니다.

결국은 자기 하나 잘되기 위해서 제3자를 이용하겠다 해 가지고, 개인을 이용하고, 단체도 이용해 왔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나라까지 이용하는 부패상이 많습니다. 그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적 방향이었습니다. 인간이 타락하면서 출발한 그날부터, 사탄의 피를 받고 난 그날부터 본의 아닌 교만을 중심으로 간접적인 무대를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갈구해 나온 것이 그 역사적 방향이 아니었더냐 이겁니다. 타락이 뿌린 씨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이 자기 일개국을 희생시켜 가지고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면 부활할 수 있는 미국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민주세계를 희생해서라도 자기 일국의 이익을 위해서 세계를 이용하는 날에는 망합니다. 고립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닉슨 행정부를 중심한 '닉슨 독트린'이라는 현재의 정책 방향을 보고, 민주주의의 약소국가는 '믿지 못할 미국'이라며 안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미국 자체도 막히게 됩니다. 그러니 미국이 미국만을 위하는 날에는 세계에 남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를 위한 미국이어야 합니다.

자고로 세계를 위한 국가, 세계를 위한 민족, 세계를 위한 종족, 세계를 위한 가정, 세계를 위한 개인의 사상을 지녀야 영원히 남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개인을 중심한 세계와 국가와 민족과 종족으로 전부 다 가지려고 하면, 그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개인주의입니다. 개인주의 사상으로 점점 기울어짐으로 말미암아 세계도 희미해지고, 나라도 희미해지고, 민족, 종족, 가정까지 전부 다 희미해지고 맙니다. 그러니 이제는 갈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세요. 공산당을 중심삼고 볼 때, 오늘날 소련이 세계 공산권을 전부 다 지도해 가지고 '공산권은 언제든지 이 슬라브 민족을 위주로 한 단일민족권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이념을 가진 공산주의라면 그런 공산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민족을 넘어서 자기의 민족을 희생해서라도 공산세계까지 하나 만들기 위해서 서로서로 위해 나가는, 세계를 위해서 자기 나라를 희생시킬 수 있는 사상을 가진 주도적인 국가는 언제든지 환영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개 자기 민족과 자기 나라만을 위해 활약하려는 공산당은 남아지지 않습니다. 다 막혀 버리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실험해 본 결과 가는 길이 다 막혀 버렸다는 겁니다.

이제 어떤 길을 취해야 하겠느냐? 그러한 방법을 통할 수 있는 세계의 이상적인 국가는 이미 해가 석양에 지고 있는 때에 들어가는 입장입니다. 그건 자타가 공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해결할 길이 무엇이냐? 그와 같은 방식을 통한 일개 국가라든가, 개인의 목적을 추구하던 그런 역사시대는 지나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두가 반대해 가지고 흘러가 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