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집: 탕감복귀의 한계와 우리의 소원 1968년 02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7 Search Speeches

죄지은 인간을 죄"기 전 상태로 돌아가게 하" 것이 탕감

이 세상에 개인의 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개인이 양심적으로 가책을 받고 있다면 거기에 대하여 탕감을 해야 되고, 사회에 있어서도 거기에 저촉되는 죄를 저질렀다면 그것을 청산지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실수한 것은 그냥 그대로 지나갈 수 없어요. 그것을 청산지어 놓지 않으면 실수하기 전 그 자세로 연결시켜 새로이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개인생활이나 사회생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은 인간세상의 생활에 있어서 이와 같은 사실을 친히 겪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러한 거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을 주관하고 인류의 모든 것을 관할하는 하늘이 있다 하면 하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을 중심삼고 천도가 있고 천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천법에 저촉된 사실이 있다할진대는 그것도 역시 시정해 놓지 않고는 지나갈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실수한 것을 실수하지 않았던 그 자리에 다시 연결시키든가 돌이키기 위해서는 반대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 땅의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역사노정에 있어서도 역시 이 탕감이라는 것을, 다시 말하면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이런 놀음을 하지 않고는 타락하지 않았던 본연의 세계의 인연을 이 땅 위에 다시 계속할 수 없다는 것도 이와 같은 우리 생활을 통하여 보게 될 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본래의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는 가책이라든가 죄라든가 혹은 슬픔이라든가 고통이라든가 하는 탄식의 기간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늘이 원하시던 소원의 실체를 갖추어 가지고 그 되어진 사실이 하늘의 기쁨을 드러낼 수 있고, 하늘 사랑의 전폭적 사실을 드러낼 수 있다 할때는 거기서부터 우리 인류시조는 기쁨을 먼저 느꼈어야 했을 것이며, 행복을 먼저 체득했어야 됐을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의 인연을 먼저 가졌어야 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한 기쁨에서부터 출발하여 가지고 기쁨의 생활을 맞이하는 우리의 조상이 되어야 되고, 기쁨의 조상으로부터 다져진 자녀들과 가정을 거쳐 가지고 종족ㆍ민족ㆍ국가ㆍ세계, 온 인류가 되어야 할 것이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본연의 목적이었는데 불구하고, 우리 인류의 시조가 잘못한 연고로 잘못된 사실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 앞에도 그렇고, 오늘날 본래 인류가 지내 나가야 할 본연의 인류 역사노정에 있어서도 역시 인간이 스스로 본래의 그 노정을 따라갈 수 없어 이 노정 앞에 책정된 길을 다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늘땅 앞에 저지른 죄를 가졌기 때문에 이 죄를 청산짓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진 사실과 반대 방향으로 그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될 사실이 남아 있다 이겁니다. 이 반대 방향으로 대가를 치르는 노름이 무엇이냐 하면 탕감입니다. 탕감해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이냐? 탕감이 필요 없었던 죄짓지 않은 본래의 자리를 연결시키자, 다시 돌아가자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본래 가책받지 않는 자리에서 출발노정을 연이어 나가자 이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탕감복귀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끄러진 인류역사, 인류시조가 실수한 연고로 죄를 지은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 인류는 그가 제아무리 소망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서는 그 소망의 세계에 가지 못합니다. 죄를 지은 사망의 그늘 앞에 사로잡혀 있는 그 후손으로 태어난 인류들은, 그 인생들은 그냥 그대로 계속해서 소망의 세계로 나갈 수 없더라 이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이 가야 할 소망의 세계는 어떻게 해야 가느냐? 이 저끄러진 사실을 다시 시정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이 시정 방안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인간을 사랑하는 하늘이 있고 땅을 대신한 하늘이 있다 할 때는 그 하늘도 역시 인간의 소망을 이루어 주기 위한 하늘이요, 인간이 바라는 모든 뜻을 세워 줘야 할 하늘이지만 때문에 그 하늘도 그냥 그대로 갈 수 없으니 탕감이라는 노정을 거쳐 가지고, 오늘날 인간들이 바라는 소망을 그냥 허락할 수 없기 때문에 탕감이라는 조건을 거친 이후에 그 소망의 세계로 끌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생각한 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출발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끄러진 인류의 실수를 그냥 두어서는 소망의 세계로 갈 수 없으니 이것을 다시 한 번 시정하는 방법을 세워 저끄러진 것을 고쳐 가지고 가기 위해서 하늘은 인류역사 노정 위에 종교를 세워 구원역사, 구원이 필요 없었던 그 목적의 세계로 이끌고 나가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