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제21회 하나님의 날 말씀 1988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원하" 건 사'뿐

오늘날 인간들은 생명이 귀하냐, 사랑이 귀하냐 하는 것도 해결 못 짓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어떤 것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생명이 먼저냐? 이렇게 보게 될 때 어디까지나 생명이 먼저가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태어나는 데는 어디까지나 부모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 사랑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의 생명이 일체를 이룸으로 말미암아 내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이 먼저가 아니라 생명에 앞서 사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의 주체자로서,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만물 가운데 인간을 최고의 자리에 지어 놓은 것은 어떤 연고냐는 것입니다. 짓게 된 본연의 뜻이 어디 있느냐? 무엇 때문에 지었느냐?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분은 갖지 않은 것이 없는 분입니다. 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분이예요. 어느때나, 어느 곳에나, 어떠한 한계선을 넘어 가지고 수시로 자의(自意)에 의해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의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타락한 세계의 우리 인간이 필요로 하는 돈이니, 지식이니, 명예니 하는 것들은 본래부터 하나님이 갖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 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 돈을 희생시키고 명예를 희생시키고 권력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전지전능한 능력의 자리에 서지 못하고, 무소부재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능력 없는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하나님의 소원이 있다면, 그 모든 것과 바꿀 수 있는 단 하나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거 참 간단한 내용인데 말이예요…. 여기에 온 분들에게도 다 사랑이 있지요? 사랑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있기는 있는데 어디 있소? ', '사랑이 어디 있긴 어디 있어, 있는 데 있지', '그래 있는 데가 어디요? ', '글쎄, 눈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남자의 손이 사랑하는 여자에 닿으면 손 끝에 있는 것 같고, 키스하게 되면 입술에 있는 것 같고, 궁둥이끼리 맞대고 불이 통하면 궁둥이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