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집: 참된 통일과 하나의 세계 1990년 02월 2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32 Search Speeches

"돈, 지식, 권력은 흘러가" 것"

여기 온 사람들 가운데 '아이구! 저렇게 훌륭한 사람을 앉혀 놓고 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이놈의 자식아 할 게 뭐냐?' 그러는 사람도 있을 거라구요, 얼마나 가까우면 그러겠나 말이예요. 알겠어요? (웃음) 아, 스님보고 내가 '이놈의 자식아' 하면 돈을 주고 대답하라고 제사해도 하겠어요? 그만큼 가깝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이렇게 여담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가 가지고, 문총재 시간 다 잡아먹는다고 하겠어요. 여러분이 알아듣지 못하니까 그런 비사를 자꾸 얘기하는 거 아니예요?

요전에 어느 정당의 부총재라는 사람이 찾아왔더라구요. 내가 우리 협회장보고 '이 녀석아! 승공연합, 통일교회, 국민연합, 육해공군 총사령관 맡았는데 그 자격자가 못 돼, 이 자식아?' 이랬더니, 그거 보고 '아아! 그래도 저런 저명인사를 알아주지 못하고 그래요? 나는 우리 총재가 욕하는 거 한마디도 못 들었는 데, 거 안됐군요' 이러더라구요. 그건 정치세계 얘기 지요.

집안에서도 그래요. 할아버지가 손자에 대해서는 손자가 대통령이 되었다 해도 '이 자식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야 각료 기준에서 대통령이지, 집에 와서도 대통령이예요? 손자 아니예요? 그걸 모르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야, 저 사람 나에게 접근하려면 멀었구나' 하고 생각했다구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하려거든 아예 이 자리에서 보따리싸 가지고 뒤로 돌아서 가요. 길 내 주라구요. (웃음)

그래, 세상에 제일 귀한 것이 뭐냐? 이제 봐요. 훑어 보자구요.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 일반 횡적인 세계 사람들은 제일 귀한 것 하면 돈입니다, 부처님 믿는 사람들은 돈 필요 없지요, 스님들? 요즘 돈 맛을 본 스님이 있다면 안 되지.

돈! '돈' 한 다음에 '다'를 붙이면 '돈다'가 돼요, (웃음) 돈다는 것은 '미치광이가 된다. 뺑글뺑글 돈다. 제멋대로 굴러간다' 하는 의미입니다.

또 그다음에 뭐예요? 지식! 지식 박사님들이 어용교수가 됐다구요. 최박사는 어용교수들 말 안 듣길 잘했지요. 조선대학에서 나오길 잘했다구요. (웃음) 거기 안 나왔으면, 어용교수 최서방은 나도 필요 없어요. 그렇게 될 거 아니예요? 어용교수를 어디에 써먹어요?

교수! 사람들이 잘못했어요. 그 지식 가지고 뭘해요? 어디 팔아 먹을 데가 있어요? 요즘 미국에서는 박사들 취직 못 하고 석사들 취직 못한 사람이 수두룩해요. 특히 약소민족 박사들은 운전수도 못 해요. 배포가 없어요. 미국에서는 배짱이 있어야 운전수도 해 먹어요. 기가 차다는 것입니다.

그래, 박사? 난 '박사가 되어야 박살이 된다!' 그렇게 생각해요. (웃음) 박사가 그렇게 필요해요? 노벨상 타게 되면 뭘해요? 그곳은 지금까지 공산당의 활약무대가 돼 있었어요. 큰소리 말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엔 권력! 이박사 권력 어디로 가고, 장 면 권력 어디로 가고, 박정희 권력 어디로 가고, 전대통령 그 백담사는 뭐예요? 백담사! 하얀 돌벽 가운데 '죽을 사(死)' 자 있는 게 백담사예요. (웃음) 그거 관 안에 들어가 있는 것 아니예요? 백담사가 그 백담사예요, 내 말 안 듣다가 그렇게 됐어요. 내가 그 사람 살려 주기 위해서 배후에서 공작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나 그런 사람입니다. 세상에 흘러가는 사나이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이예요.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대학가에서 공산당들이 날뛰는 걸 누가 조종했는지 알아요? 이거 모두 배후는 누가 쥐었어요? 대통령도 못 했어요. 내무장관도 못 했어요. 대학교 총장들도 못 했어요. 여기 안기부 보도원도 있겠구만. 문총재가 광주에서 이런 얘기 하는데, '광주가 어디인데, 야당의 근거지인데 여당 말을 해서 기분 나쁘다' 하고 어디 통고가 오나'보고해 보라구요. 그렇게 문총재 허술히 알지 말라구요.

이제 말 들었지요? 소련에 손을 뻗쳐 쑤욱 하면 벽돌이 우르르 무너지고, 중공에도 쑥 들어가면 우르르 무너지고, 동서남북으로 부딪쳐 가지고 우르르 무너지는 것입니다. 왜? 학자세계를 내가 보유하고 있어요. 내가 92개국의 세계 석학들을 명령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사나이입니다. 왜? 그 사람들이 전부 머리가 썩어서가 아닙니다. 이론적인 면에서 나를 못 당해요. 입만 벌렸다 하면 들이 제겨대는 것입니다. 뭐 철학을 했든 뭘 했든 잔소리 마라 이것입니다. 실력이 부족하면 종이 되어야지 별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