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나를 알자 1986년 01월 2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젊은 세대의 사람은 누구나 내가 누구냐 하" 걸 생각해

특히 이 젊은 시대에 있어서는 '내가 누구냐?' 하는 문제를 누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또, 그것이 여러분뿐만이 아니라 역사시대를 통하여 왔다 갔던 젊은 세대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고, 미래에도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안다는 것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철학을 통해 가지고 내가 무엇이냐, 인간이 무엇이냐, 인간 본래의 가치는 무엇이냐 하는 문제를 추구해 왔습니다. 인간은 일생을 통해서 지나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남기고 간다는 거예요. 역사과정에 좋은 일이 있으면 그 시대 시대에 있어서 좋은 일을 편성해 가지고 그 편성한 것을 후대에 횡적으로 전개시켜 제도화된 것이 현세의 생활입니다. 또, 미래에도 이와 같은 변천 노정을 거쳐간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과거에 왔다 간 사람들이 살고 있던 그 시대에서 이루어 놓은 모든 실적도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서 변해 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 시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제도화되어 있는 이 세계도 역시 훗날에 변해 가는 것입니다. 변하고 변한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참다운 인간의 가치라든가, 참다운 인생의 삶의 길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변하는 인간을 중심삼고는 표준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주의 근본문제에 들어가 가지고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에 봉착하는 거예요. 그 신이 절대적이고 유일 불변하다면 그의 사상과 그의 뜻도 유일·불변·영원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분이 계셨다면 그분의 뜻이 있었을 것이고, 그 뜻을 통한 이상이 있었다 할진대는 그 이상이 실현되지 않은 현세라는 것입니다. 변하는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철학은 상고해 나왔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