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제4회 부모의 날 말씀 1963년 03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참다운 아""이 되려면

우리에게 있어서 진정한 부모의 인연이 어디에서 맺어지고 진정한 부자의 인연이 어디에서 맺어지느냐? 부모의 날을 몇만 번 축하하더라도 그 인연이 내 자신에게 완전히 맺어지지 않으면 참다운 아들딸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맺어지느냐? 오라 하는 길을 올 줄 알고, 가라하는 길을 갈 줄 알아야 됩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죽을 자리에 내보낼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이거예요. 고생시키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러나 할 수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탄세계를 무너뜨릴 수 없고 정복할 수 없으니…. 이게 최후의 작전법이예요. 이 싸움에 실패하면 망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여지없이 깨지는 거예요. 이 싸움에 이겨서 남아지는 날에는 여지없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런 두 갈래 길에 우리는 처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런 날을 축하하면 축하할수록…. 아버지 앞에 내 마음 스스로가 버젓이 나서려면 모진 투쟁 무대에 있어서 승리하였다고, 그래도 내가 피땀을 흘렸고 누구보다도 노력을 했다는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하늘 앞에 '내가 왔습니다' 하고 엎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엎드리는 그 순간서부터 가슴이 욱여지는 통곡이, 울음이 복받쳐 나올 수 있는 심정에 사무쳐 가지고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마음의 소유자가 아버지 앞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아버지가 가는 길을 남이 한 걸음 가려 할 때 나는 열 걸음 가려고 하고, 남은 한 시간 싸우려고 할 때 나는 열 시간 노력하여서 그 길을 더 달려 가겠다고 수고하는 무리들이 되면 될수록 그런 마음이 간절할 거예요. 그런 심정의 세계에서 부모의 깊은 심정을 홀로 지니고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 가는 데에는 친구가 필요 없어요. 내가 지내보니까 친구가 필요 없어요. 선생님은 가정을 가진 지금 입장에서 생각 할때, 어떤 때는 도리어 지장이 있다 하는 것을 실감해요. 혼자 갈 때는 언제나 그 예리한 시선이 한 곳을 향해서 가더니 환경이 벌어지니 지장을 가져오는 것을 느낀다 말이예요. 아버지라 부를 때 간곡히 솟구쳐 오르는 그 심정이 희미해 들어가는 그런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구요. 그건 뭐 때가 그럴 때니까 그렇겠지만, 그러나 이 길을 가야 할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그런 사무친 심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이 자리를 척 이렇게 보면 이 자리는 어떤 자리냐 하면 세계의 모든 심령들이 와 지키고 있어요. 와 있어 가지고, 어떤 녀석은 늦추어 잡아 가지고 꾸불꾸불하고, 어떤 녀석은 조금 희미해지고, 어떤 녀석은 뺑뺑해 가지고 끌려가는 수도 있어요.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구요. 천태만상이 다 벌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세계의 수많은 인류 앞에 있어서…. 오늘날 통일의 신도들은 하나님의 심정을 끌어당기는 데는 뺑뺑합니다, 뺑뺑해. 끌어 와야 됩니다. 그래야 될 것 아니에요? 가정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혹은 민족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국가에 있어서 어느 국가보다도 그저 당기고 당기고 당기고 당겨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것이 끌려오면 사탄세계는 정복되는 것입니다. 그게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 그게 뭐예요? 부모의 심정을 대신하여 자녀의 인연을 세워 가지고 그 놀음 하자는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를 앞에 놓고, 여기에 인류를 앞에 놓고, 하나님을 십자가 위에 올려놓고 무엇을 끌어당겼느냐? 그것을 넘어갈 수 있는 심정입니다, 심정. 아무리 정복자인 원수들이 포진을 하고 있다 할지라도 이것을 일시에 넘고, 죽음을 넘어서 가지고 달려가는 심정만이 그것을 정복할 수 있었던 거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그런 심정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