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복귀의 한 1971년 02월 19일, 한국 서대문교회 Page #15 Search Speeches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 앞- 서려면

인간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면 서로서로가 화합할 수 있는 바탕이 있어 가지고 하나가 움직일 때 둘이 움직일 수 있는 내적인 동기라도 지니고 있었더라면, 여기에는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는 접촉점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이 상치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플러스로 나타나면 인간은 마이너스로 나타나서 대응관계 혹은 상대적 관계로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갈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한 플러스 앞에 악한 플러스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플러스와 플러스는 하나 못 됩니다. 동질적인 플러스와 플러스도 반발 하는데 동질적인 플러스가 아니라 반대적인 플러스 형태로 나타났으니 그 반발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한 입장에 떨어진 인간을 끌어들여서 다시 이 플러스 앞에 접속시킬 수 있는 요소나 그런 조건을 제시해야 하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그리고 인간은 그것을 제시하기 위해서 얼마나 비참한 길을 가야 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습니까?

이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결의를 하고 나서지 않고는 새로운 무엇도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때, 인간 자체가 비정상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과 상응될 수 있고 화합할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조건이라도 세우게 하기 위해서 배후에서 조정하시면서 열이면 아홉의 조건이라도 세울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르쳐 주어야 된다는 문제를 두고 볼 때,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직접 나타나시어서 가르쳐 줄수 있느냐? 그렇게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가르쳐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가르쳐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에게는 가르쳐 줄 수 있고 상관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존재가 없습니다. 천사와 단 둘밖에 없던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제 3의 어떤 인간이 있다면 모르지만 인간을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타락하여 갈 길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좋은 자리에서 자기가 바라는 환경이 그냥 그대로 순리적으로 벌어지고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었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나서 그것으로서 흘러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람들을 다시 회생시키려니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는 길을 막는 것입니다. 공포를 느끼게 '이놈' 하기도 하고, 위에서 누르면서 눈빛이 돌아가게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길은 고해입니다. 얼마나 고해냐 하면 죽지 못해서 사는 것입니다. 방법을 정해 놓고 가만히 있으면 돌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가는 길을 막고 공통적인 길을 마련하여 그 길을 따라가게 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경지에 들어가서 포위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 작전은 성공할 수 있는 작전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러므로 인간은 고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30세까지의 젊었을 때는 바빠야 하고 고생해야 합니다. 그런데 편안한 자리에서 안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가만두면 내려가니까 그냥 두면 안 됩니다. 뒤로 돌아갈래야 갈 수 없고 옆으로 갈래야 갈 수 없는 조그만 길을 내놓고 내몰아야 합니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한쪽이 뚫린 통에다 넣고 들이밀면 그곳으로 삐져 나오는 것처럼 들이모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의 방법이 있겠어요?

그러면 누구부터 내몰아야 되겠어요? 남자부터 나가야 되겠나, 여자부터 나가야 되겠나?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들이내몰아야 되기 때문에 인류 역사노정에는 강제가 가해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자식이 하자는 대로 가만두면 그 자식이 어떻게 될까요? 열이면 열, 전부 다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식은 여행을 시켜야 되고, 사랑하는 자식에게는 가장 초라한 초가집을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라' 하는 강제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식이 좋다는 데로 그냥 갔다가는 큰일납니다. 자식이 좋다는 데로 그냥 갔다가는 전부 다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싫다는 데로 내몰아야 합니다. 누가 싫다는 데로 내 모느냐? 악마가 내모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악마권내에 인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꺼떡꺼떡하다가 끌려가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선한 신도들을 그런 데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반대로 내모는 것입니다. 먹겠다면 못 먹게 하고, 가겠다면 못 가게 하고, 보겠다면 못 보게 하고, 왼쪽으로 가려 하면 오른쪽으로 가게 하고, 전부 다 반대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