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천의를 따르자 1982년 10월 24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67 Search Speeches

지금까지 천의- 의한 길만 걸어"다

여러분 케이프 케네디에 가 보게 되면, 그 기지라는 것이 간단합니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기지라는 게 간단해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케이프 케네디에 가 보니까, 어떤 곳이냐 하면 말이예요, 악어들이 욱실득실하는, 악어들의 주거지예요. 악어 알아요? 「예」 악어가 몇천 마리가 있다구요. 길가에 널려 있는 것이 악어예요.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 그런 바닷가에 있어요. 그런 곳이 세계의 이목을 끄는 인공위성 발사 기지가 되리라는 사실은 누구도 몰랐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오늘날 인공위성보다도 더 위대한 천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기지가 이 삼천리 반도가 될 수 없다고 누가 부정할 수 없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인류 평화의 기지로 개문할 수 있는, 유도탄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최대 비약의 세계로 향할 수 있는 기지로 등장한다고 하는데, 그것을 반대할 사람이 누구예요? 학생들이 반대한다면 나 하나 물어 보겠어요.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20대 젊은이로서 꿈에 부풀어 가지고 욕을 먹으며 날뛰고 다닐 때, 우리 어머니는 말이예요, '아이고, 저 녀석이 공부시켜 놓으니 저런다!' 그러는 거예요. 내가 똑똑하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동네 방네, 군에서 씨름을 해도 1등이고, 뛰기 내기를 해도 1등이고, 모든 것에 챔피언이었어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는 내가 못생긴 아들이었지만 희망이 컸다구요. 어려운 문중에 하나의 차남으로 태어났지만 기대가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는 모든 정성을 나 때문에 들였어요. 없는 돈을 모아 가지고 외국까지 보내서 공부하라고 했는데 감옥으로 끌려 다니는 거예요, 감옥. 그 감옥이 좋아요? 좋아요, 나빠요? 나쁘지요. 왜정 때부터 어머니가 감옥에 찾아와 눈물을 흘릴 때면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그런 놀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머니가 말을 못 하는 거예요. 어머니가 말을 못 했어요.

'나는 어머니의 아들로서 잘못한 게 없소. 문 아무개의 집안에 태어나 그 가문을 더럽힌 일이 없소.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적 사상을 중심삼고 비판해 보게 될 때, 양심에 가책되는 것이 없소. 내가 비록 옥고를 치르는 몸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 아들이 불쌍하다고 눈물 흘리는 그런 어머니는 원치 않소. 여기에 충고를 해주고 격려해 주며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한민족이 해방을 하고 남북통일을 해 가지고 온 아시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험이라도 당당하게 하라고 권고할 수 있는 어머니가 내게는 필요하지만 그 외에는 필요치 않소.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요' 하고 쏴 갈겼다구요.

내가 16살 때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어요. 역사를 두고 대한민국에 부끄러운 일을 한 사람이 아니예요. 하나님 앞에 장담코 부끄러운 놀음은 안 했어요. 아시겠어요? 그거 무엇 때문에 하느냐? 무엇 때문이라구요? 천의에 의해서. 천의에 의해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렇게 하는데, 그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느냐? 하나님도 전통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하나님도 갖고 싶은 개인이 있다 이거예요. 남자 대표가 있다 이거예요. 그럴 것 아닙니까? 하나님도 갖고 싶은 남자 여자가 있는 동시에 갖고 싶은 가정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