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이상적 가정교회 1986년 12월 2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11 Search Speeches

최고의 것과 최저의 것을 -결시킬 수 있" 것은 사'의 힘뿐

그러면 우리 인간은 어디서부터 왔느냐? 횡적으로부터 왔느냐, 아래로부터 왔느냐, 앞으로 왔느냐? 어디서 왔느냐? 우리는 위로부터 왔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것을 주장할 때는 반드시 사람이 왜 서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서 있는 데는 종적인 관계에서 참된 사랑의 인연을 가져야 된다는 내용이 있음을 알아야 됩니다. 결국 나는 어떤 근본에 인연되어 가지고 결과적인, 상대적인 존재가 되어 있다는 거예요. 결과적인 존재가 되어 있다는 거예요. '나'라는 사람을 찾아보면 나는 어디서 왔느냐?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 할아버지로 쭉 올라가 가지고, 맨 나중에는 이 우주를 창조한 주인이 있다면 그 주인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참된 사랑이라고 하는 그 사랑은 도대체 어떤 것이냐? 근본적인, 원인적인 하나님과 나와의 종적인 관계에서의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고 우리는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종적인 사랑을 하면 그 종적인 사랑은 어떤 한계가 있을 것 아니냐? 어떤 근본이 있다구요. 종적인 사랑이 이래야 된다는 한계선이 있다 이거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종적인 사랑을 직접 받을 수 있느냐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체라면 그 인격적인 신 앞에 내가 상대적인 자격을 갖추어 참된사랑을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느냐? 그렇지 못하다는 거예요.

우리 인간은 태어나게 되면 반드시 자라게 마련입니다. 자라게 마련이라구요.

자, 그러면 이것과 이것은 무한한 상하인데, 종적인 기준에서 그런 최고로 높은 것과 최고로 낮은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힘이있다면 사랑의 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주가 그렇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랑은 주체와 대상이 암만 높고 낮더라도 종적으로 주고받아야 된다구요.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참된 사랑을 했다 이거예요. 참된 사랑을 누가 시작했느냐? 아담 해와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아들딸같이 사랑해 나왔다 그거예요. 여러분이 부모로부터 태어나 사랑받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흠뻑 받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그 사랑은 모르고 태어나가지고 자기만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은 모든 것을 포위해서 품어 주고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는 하나님을 몰랐지만 하나님을 보고 웃으면서,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서 자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다는 걸 아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의 사랑과 자녀의 사랑이 커 가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우리 인간이 자라는 데 있어서 어느 사랑을 먼저 받아야 하느냐? 횡적인 사랑이 아니예요. 종적인 사랑을 먼저 받고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자라 가지고 성숙되는 거예요. 성숙되었다는 것은 뭐냐 하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즉 하나님이 말하고 느끼는 것을 대신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올라왔다 그거예요. 그리고 사랑 가운데는 '나'라는 관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 가운데는 우리라는 관념이 벌써 개재되는 거예요. 우리가 아니고는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벌써 둘이 얘기할 때 '나의 사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이지.

나의 사랑이라고 하지만, 상대방을 나와 같은 자격자로 인정하고 나의 사랑이라고 하면 그 나의 사랑은 우리의 사랑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사랑한다는 사랑은 뭐냐? 하나님과의 종적인 사랑은 하나님과 나와 '우리의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서로서로 하나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