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축복 1970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2 Search Speeches

축복받기 전- 갖"어야 할 마음 자세

전에 축복할 때 여기에 와서 보면, 어떤 사람은 눈에 주눅이 들어 있어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처음 한 일주일 동안은 그냥 자기네들끼리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은 문전에까지 와서 상대방을 올려다 보고 내려다 보고 야단이에요. 하기야 혼자서 수백명의 사람을 전부다 쳐다보려니 바쁘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쳐다볼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제일 못난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라는 거예요. `내가 저 못난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사람과 행복하게 살겠다' 라고 생각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겠느냐 이거예요.

그런데 그저 밑도 끝도 없이 자기 혼자 괜히 마음이 붕 떠가지고 이 사람에게 마음이 날아갔다가, 저 사람에게 마음이 날아가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들에게 자기의 대상자를 종이에 써서 내라고 했더니, 어떤 사람은 다섯 사람을 써서 냈습니다. 다섯 사람을 써서 냈어요. 여기 참석한 사람 중에서도 아마 그런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번엔 열 사람 이상 써 내라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열 사람 이상 써내라 해도 곤란하다는 거예요. 이름을 알아야지요. 열 사람이 넘으니 그렇다고 해서 얼굴을 동그랗게 종이에다 그려 가지고 표시할 수도 없는 일이거든요. 이름 석자만 분명히 써 내야 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 많아도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다섯 사람 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종이에다 쓴 것을 보면 참 가관이에요. 여자들은 남자들 중에 제일 잘났다고 하는 사람에게 전부다 집중되어 있어요. 또한 남자들도 여자 중에 제일 예쁘다고 하는 여자에게 전부다 집중되어 있다는 거예요. (웃음) 500명이면 500명 전부다 그 잘났다는 사람에게 다 집중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에게 500명을 다 시집보낼 수 없으니 499명은 떼어 버려야 된다는 계산이 나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참 곤란하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여자들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남자들이 써 낸 쪽지를 쓱 보고 `이 녀석아, 네가 써 낸 제 1해당자는 다른 데로 날아가 버렸어' 하고 말하면 남자들은 그냥 그렇게 압니다. 그런데 여자들한테 `이 녀석아, 네가 써낸 제 1 해당자는 다른 여자에게로 날아가 버렸어' 하고 말하면 여자들은 삐쭉삐쭉 야단입니다. 이건 뭐 내가 기분이 나빠 죽겠어요. (웃음) 날아가 버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잖아요. 그런데 여자들은 500대 1 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선생님을 위해 기도를 했으니 선생님이 틀림없이 내 기도를 들어 주시겠지' 이러고 있어요. 그런 기도는 천년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웃음) 그런 기도는 하지 말아요. 그 기도는 자기의 욕심을 품은 기도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아, 499명 전부다 `저 사람에게 나 시집가게 해 주소' 하고 기도할 것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기도를 다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이 누구의 기도를 들어 주시겠어요? 기도를 안 한 사람을 동정한다는 겁니다. 선생님이 하나님이라 해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자기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전부다 욕심꾸러기들입니다. 차라리 기도 안 하고 `당신 앞에 다 맡깁니다, 못난 제가 맞이할 상대가 없겠습니까? 오직 아버지의 처분대로 하시옵소서. 그저 혼자 늙어 죽으라면 기꺼이 살다가 죽겠습니다' 하고 생각하라는 거예요. 그게 제일 속이 편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