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통일의 요인과 방안 1971년 09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천운을 타고 있" 통일교회

어떤 분이 미국 가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통일교회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라구. 지금 이러고 있다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은 사교의 왕초요, 세상 밝은 천지에 벌거벗고 춤추는 고수자(高手者)라고 하지만 잘됐다구요. 어서 그러라는 거예요. 그 바람에 통일교회는 세계적인 기반을 닦았어요. 그거 좋다고 춤추는 바람에, 전부 다 발이 땅에 붙지 않고 공중에 떠 가지고 춤추는 바람에 딱 발판을 만들었다구요. 그러는 바람에 내가 울타리를 전부 다 치웠다구요. 그렇게 허무맹랑한 패가 아니라구요. 무슨 나장로, 박장로, 무슨 패. 다 그래 보라구요. 통일교회 패는….

통일교회 문선생은 여기 와서야 볼 수 있지, 어디 무슨 시민회관 대강당 같은 곳에서는 통일교회 문선생을 볼 수 없습니다. 내가 그런 시민회관 대강당은 몇 번이라도 움직일 수 있고, 또 내가 단에 나가서 말을 하면 곧잘 하는 사람이라구요. 그렇지만 못 보는 거라구요. 왜? 작전에는 제1차 작전, 제2차 작전, 제3차 작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1차 작전이 실패하면 2차 작전을 쓰고, 2차 작전이 실패하면 3차 작전을 쓰는 겁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몇 차 작전 때에 나타날 것이냐? 맨 막차 작전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몇 차 작전인지 이야기 안 합니다. 맨 마지막 작전이 몇번째냐 하는 건 난 모르겠어요, 여러분이 알지. (웃음)

이렇게 볼 때, 나는 종교 지도자 하는 것이 나쁜 줄 알았는데 요즘에 와서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실감이 나요. 종교 지도자는 못살고, 몰리고, 춥고, 억울하고, 분해도 하소연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입장의 사람인줄 알았는데, 요즈음 세계를 가만히 보니까 이제는 걸고 잡아채면 걸려올 것 같습니다.

나는 낚시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청평에서 잉어잡이를 하면 몇 관짜리를 잡습니다. 청평에서 제일 큰 잉어를 잡았어요. 1미터 10센티미터에 가까운 것을 잡았거든요. 이놈을 걸어 놓고 잡는 그 맛이 참 신나더구만. (웃음) 나는 지금 한국을 기지로 삼아 가지고 태평양 건너까지 실을 늘어뜨려서 미국을 잡는 생각을 한다구요. 줄아 끊어지지 말아라, 재주가 능해라 하거든. 걸고 잡아채면 빠져 나가지 않고 잡히게….

큰 잉어를 잡으려면 힘내기로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다가는 잉어 아가리가 찢어지든가 실이 끊어지든가 둘 중의 하나라구. 이놈이 얼마나 힘이 센지, 그거 잡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구만. 그걸 가지고 어이샤 어이샤 하는 거예요. 소리는 점점 작지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끌어오는 거예요. 끌려가면 안 되지만 여이샤 여이샤 하며, 조금씩 흠출 하면 조금씩 끌려오는 거라구요. 이래 가지고 사람 눈앞에 왔다가 사람을 보고 '후다닥' 놀래서 들어갑니다, 그때 '아차차 왔구나'했다간 그건 놓친 고기라구요. 왔다가는 갈 줄 알아야 된다구.

통일교회에도 목사들이 왔다가 많이 가는 거예요. 가는 사람에게는 어서 가라, 어서 가라…(웃음) 잘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다가는 아무리 가봐야 기진맥진해져서 갈 수가 없거든요. 이렇게 몇 번만 한다면 그 다음에는 '아이쿠 모르겠다, 난 모르겠다. 해볼 만큼 다 해봤으니까 이제 잡아먹겠으면 잡아먹고 맘대로 해라' 하는 거예요. 다 해본 뒤에야 나가자 빠지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기성교회가 통일교회에 대해서 반대를 다 해보라는 것입니다. 나더러 뭐 도깨비 왕초라고 하고, 나중에는 공산당, 국제적인 공산당이라고까지 몰아댔어요. 그것도 좋아. 나중에는 조총련 간부라는 이름까지 기성교회가 붙여 뒀구만. 그렇게 내가 미운가? 내가 얼굴을 봐도 그렇게 밉게는 생기지 않았는데…. (웃음)

이래 가지고 뭐 매국노니 뭐니 별의별, 할 짓 다 해보았다구요. 나중에는 벌거벗고 춤춘다고 뭐 어떻고, 한번 벌거벗고 춤추었으면 사실 얼마나 근사하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이제는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반대할 건더기가 없다구요. 맥빠졌다구요. 맥이 빠지다 보니, 그것이 여름이라면 또 자랄 수 있는데 가을이 되었더라 이거예요. 기울어질 때가 되었어요. 이제는 잎이고 뭐고 자기 스스로 물러날 때가 됐다구요.

이것을 내가 이야기했습니다. 통일교회 지도자들이 밥을 얻어먹었으니, 기성교회 목사들도 바가지 들고 밥을 얻어먹을 때가 되면 통일교회 시대가 온 줄 알라고. 지금 때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전에도 얘기했지만 수택리에서 목사 공청회를 했는데, 목사들이 닭다리를 훔쳐서 넣고 다녀요. 기가 막혔어요. (웃음) 우리 통일교회 패는 그렇게까지는 안 될 거라구요. 이것은 여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