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집: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간에 화목하자 1984년 08월 13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274 Search Speeches

세계종교의회를 개최하" 목적

본인이 강조해 온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바로 종교간의 화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한 종교가 하나님을 완전하게 대변하는 일은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종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견해들은 필연적인 산물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한 하늘 부모의 자녀들인 연고로, 우리는 한 대가족 안의 형제자매들인 것이며, 따라서 종교간의 갈등과 증오는 불필요한 것들입니다.

본인은 일찌기 영적 탐구의 길에서 하나님과 여러 차례 대면하였고, 세계 종교의 창시자들과도 영적으로 만났습니다. 지금도 본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임재와 그로부터 오는 영감의 교신을 생활 속에서 체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약소민족의 땅 벽촌에 태어났던 한 사람이 어떻게 몰이해와 핍박 속에서 세계적인 영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겠으며, 오늘 세계종교지도자들의 이 수준 높은 모임을 주최하고 이런 연설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통일운동의 목표와 수단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침에 의해 설정되고 채택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 두고자 합니다. 즉 여기 이 모든 것은 본인의 사적 소견이나 활동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연유된 것들입니다.

국제종교재단(IRF)은 1993년에 세계종교의회를 개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1893년에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계종교의회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1993년의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두 차례의 예비 모임이 있게 될 것인데, 그 하나는 1985년 말에 뉴욕시 근교에서 있을 예정이며, 또 하나는 1989년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예비 모임에는 각각 700명 이상의 종교지도자, 학자, 평신도 대표, 예술가, 그리고 청년들이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이 두 예비행사와 1993년의 본행사는 그것들로 그치지 않고 미래의 더 큰 모임들에 연결되도록 추진될 것입니다.

어쨌든 이 행사들은 세계적으로 초종파의 광장을 마련하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그 목적은 모든 생명체에 내재하고 있는 보편적인 원리를 밝혀 나아가고, 그 원리의 다양한 발현을 충분히 고양시키려는 데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계종교의회는 전인류가 희구하는 세계평화의 성취도 모색할 것입니다. 그 참석자 전원에게 현대의 영적 상황과 당면한 문제들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그 목적은 정치적 또는 교리적인 입법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세계 종교들간의 상호존경심을 북돋우고, 종교간의 협조를 장려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회의 주제는 `영적 쇄신과 신 중심의 세계평화 실현'이며, 이에 연관되는 여타의 다양한 문제들도 아울러 토의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와 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본인은 이번 대회가 인간의 생각을 표준으로 하여 하나님을 생각하는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래의 이상을 탐색하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진지한 연구와 토의로 말미암아, 이 시대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이 크게 발현될 것을 빌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