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집: 교회발전과 책임자의 사명 1975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2 Search Speeches

전도방법은 얼마"지 있다 우선 사람"과 친하라

어떤 때는 들에 소를 매어 놓았거든 그 소를 타고 동네에 들어오는 거예요. (웃음) 그것이 전도라구요. 내가 풀은 걸 누가 보았어요? 그러니 쓱 타고 들어오면서 '아, 이 소는 누구 소요?' 하는 거예요. 동네방네에서 '어느 논밭에 가서 남의 곡식을 먹기 때문에 내가 이 동네 소인 줄 알고 타고 들어왔소. 누구 소요?' 하는 거라구요 그러면 주인이 나와 가지고 아, 그랬느냐고,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저녁때 되면 밥을 얻어먹고 전도도 하는 거예요.

그럴 때 하는 것은 거짓말도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작전상, 편리상, 방법상 그래 보는 거지요. 인간 세상을 조사하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한번 해보는 거라구요. 그렇다고 하나님이 죄라고 해요? 그래 가지고 주인에게 좋은 곳으로 가게 하고 이익 되게 하면…. 이익을 끼치는 것은 거짓말해도 절대 죄가 아니예요, 손해를 끼치면 죄지.

자, 그래도 전도 못 해요? 자, 이거 그물을 많이 쳤는데, 왜 전도 못하고 있느냐 말이예요. 동네에 젊은이들이 있으면 '야, 와라' 해 가지고 철봉도 하고 아령도 하는 거라구요. 새벽같이 '으이샤! 엇차! 엇차!' (행동하시면서) 혼자 해도 젊은이들이 운동을 좋아하니까 몰려옵니다. 산등에서, 성지같은 데서…. 한 댓 평만 닦으면…. 그거 하는데 돈 몇 푼이 들겠어요? 그래 가지고 몇 사람만 되면 '으이싸! 으이싸!' 하며 동네방네 다 들리게 꽹과리를 '땅' 두들기면 몰려오는 거예요. 그러면 교회에 데려와서도 운동하는 거예요. 전도를 그렇게 하는 거예요. 교회에서만 전도하는 거예요? 우선 다 좋아야지요. 사람끼리 좋아야지요. 다 친해야 됩니다. 안 그래요? 바닷가에서는 바다를 중심삼고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산에 가면 산을 중심삼고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왜 못 하느냐 이거예요. 괜히 엎드려서 눈을 깜박깜박하고 공상만 하고 있으니 전도가 될 게 뭐예요? 24시간 쉬지 말고 다녀 보라구요. 호랑이도 하루 저녁에 4백 리 길을 다니면서 활동해 가지고 먹이를 찾아 먹는데,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앉아 가지고 오길 바래요? 사탄의 새끼들이 가라고 놔 두겠어요? 어림도 없다구요.

자, 이제부터는…. 1975년, 오늘이 며칠인가요? 「2일입니다」 아까운, 금같은 하루가 지나갔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면 동네방네 사람들이 잠을 못 자게끔 문제를 일으켜 놔라 이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그저 나무 라도 해다가 동네방네, 잠자는 동네에다가 24시간, 일년 동안이라도 계속 불 놓을 계획이라도 하라구요. 쓱 앉아 가지고 싼 감자나 고구마라도 구워서 왔다갔다하는 사람에게 하나씩 먹어라고 주면…. 고구마 사는 데 돈 얼마 안 들어갈 거라구요. 고구마 한 가마니에 얼마나 가요? 몇 가마니를 사서 쌓아 놓고 구워 가지고 '옛소, 먹으시오' 하는 거예요. 그것도 전도라구요.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감자 구워 먹이는 것이 얼마나 좋겠어요? '아이구 뜨거워' 하면, '뜨겁기는 뜨겁지만 지금 약주 먹는 거라고 생각하시오' 하는 거예요.

전도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구요. 그것을 해보라구요. 그거 얼마 들어가 겠어요? 고구마 싸지요? 「예」 한 달에 한 가마니씩을 구어서 먹여 보지, (웃음) 그 동네 어떻게 되나? '아이고, 우리 동네가 잘되려고 저런 성인이 들어왔구만' 하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저녁 해먹는 것은 말입니다. 그 동네 사람들에게 고구마를 구워 먹였으니 내가 대신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저녁때가 되면 고구마 삶아 준 집에 들어가서 밥도 얻어먹을 수 있는 거예요. 겨울이 됐으면 '모닥불에 있다가 지금 교회 가면 방이 써늘한데, 나 임자네 집에서 좀 잡세' 하는 거예요. 고구마 하나 주고도 얼마든지 가서 잘 수도 있잖아요? 가서 자고는 아침밥 잘 얻어먹고, 아주머니 아저씨 떡 모아 가지고 얘기하고…. 전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구요.

또, 소 먹일 때가 되었으면 말입니다. 새벽에 어느 집 문전에 가서 소를 뚝에 데려가서 먹일 때가 지났는데, 주인이 안 나와 가지고 소가 음메 하며 밥 시간이 지났다 하고 있으면, 쓱 끌고 나가서 먹여 주는 거예요. 그러면 주인이 안 나올 수 있어요? 나오지. 나올 거라구요. 그러면 뚝에서 혼자 주인을 기다리는 소가 불쌍해서 내가 지금 먹이고 있다고 하면, 주인하고 친구가 되는 거라구요. 자, 이거, 전도를 왜 못 하느냐 말예요. 전도를 왜 못 해요?

장날에도 그냥 있지 말라는 거예요. 장날이 척 되거든 전도하려는 사람과 약속이 없으면 쓱 장에 가라는 거라구요. 장에 가는 길이 멀수록 좋습니다. 20리면 20리…. 아줌마가 가면 '아줌마를 따라간다'고 해서 따라가고, 그 다음에는 쓱 말해서 좋은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좋다면 그냥 따라가면서…. 그것이 전도라구요. 동네에서 쓸 만한 사람이면 점심때 틀림없이 만나자고 약속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만나서 점심을 사 먹이는 거예요. 국수가 얼마예요? 몇백 원인가? 그것이 생활비에 지장이 있거든 국수 한 그릇 사 주고 저녁은 먹지 말아요. 아깝거든…. 그것이 복이 되는 거예요. 남을 위해서 점심 사 주고 생활비에 지장이 있어서 밥한 끼 안 먹으면 하나님이 복을 준다구요. 틀림없이 복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선한 영들이 반드시 그 사람한테 감동하는 거예요. 점심 먹고, 그 다음에 쓱 돌다가 저녁때가 되면 '시원하니 구경이나 한번 하자' 하는 거예요. 돈이 암만 없더라도 시골 극장에 들어가야 얼만가? 요즘 싸지요?

그렇게 해 놓으면 그 다음에는 그 집에 가지 않아도 오라고 하는 거예요. 오라고 하면 가서 그때는 딴 얘기 하는 게 아니예요. 그 동네에 필요한 얘기 하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얘기를 하는 거예요. 통일교회를 믿으라는 얘기는 나중에 해도 된다구요. 맨 나중에, 원리강의를 다 해 놓고 이것이 '통일교회 말씀이요' 하고 결론을 내리면 된다구요. 통일교회 간판 붙일 필요도 없다구요. 쓱 말하다 보면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거든요. 듣다가 '야, 훌륭한 말 한다. 그거 어디서 배웠소?' 한다구요. 그러면 그때 '당신도 나보다 더 훌륭할 수 있다. 궁금할 때 통일교회에 나오면 이런 내용이 많아서 전부 다 가르침받을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히 움직이는 거라구요. 인간 대 인간이 친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들어갈 수 있고, 할 수 있지, 왜 안 되느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