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기독교의 장래 1973년 10월 23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 Page #131 Search Speeches

왜 유대 민족이 예수님을 불신했나

그러면 미스터 문이 성경의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하는가 한번 보라구요. 예수가 죽을 때를 언제 결정했느냐? 죽을 것을 언제 결정했느냐 이거예요. 성경에 있다구요. 누가복음 9장 30절을 보게 되면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할 것을 고하니'라고 했어요. 성경에 그렇게 돼 있다구요. 변화산상에서 죽을 것을 예고했다구요.

하나님이 그런 결정을 다 한 다음에 예수가 죽을 것을 예고하니 베드로가 예수에게 '주여, 그리 마시옵소서'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 사탄아 물러가라'고 얘기한 거라구요.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했기 때문에 죽는 것이 뜻이 아니냐고 하며 이것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다른 이면이 있는데….

자,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이 무엇이냐? 어떻게 해서 4천년 동안이나 그렇게 잘 믿던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모시지 않았느냐? 이걸 좀 알아보자구요. 예수는 새시대의 주인으로 왔다구요. 한 단계 높은 시대의 주인으로 왔다구요. 그렇다면 옛날 것을 가져다가 이야기해서 되겠어요? 퇴보한 것, 구약 말씀을 해서 되겠어요? 예수가 '아, 구약성경에 가라사대, 너희들이 어떻게 어떻게…' 이래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요? 구약의 뜻은 이루어지겠지만 신약의 뜻은 안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보라구요. 예수가 구약 성경도 나 때문에 있고 모세도 나 때문에 왔고, 뭐 이렇게 말하는데 그거 누가 믿어요?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어요? 그 시대에 예수는 미친 사람처럼 돼 버렸다구요, 미친 사람. 여기 잘 믿는 목사들이 그때의 바리새 교인들과 같은 입장에 있었으면 예수님을 믿을 수 있었겠느냐 말이예요.

자, 그건 그렇다 하고 왜 못 믿게 됐느냐 그걸 알아보자구요. 그때의 이스라엘 민족들과 유대교 신자들은 메시아가 어떻게 올 줄 알았느냐 하면 구름 타고 올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시대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다니엘서 7장 13절을 보게 되면 '한 인자와 같은 이가 구름을 타고 와서…'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때도 구름 타고 올 줄 알고 있었다구요. 구름 타고 올 줄 았았는데 구름 타고 안 왔다 이거예요.

무엇을 봐서 그렇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느냐 하면, 요한 2서 7절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성경에 그렇게 돼 있다구요. 다니엘서에는 구름타고 오신다고 했는데 요한2서에는 몸뚱이로 오신다고 했어요. 그 시대에 있어서도 주님은 육신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고 전부 다 반대했다는 거라구요. 성경이 그렇게 돼 있어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왜 또 못 믿었느냐? 성경 말라기 4장 5절에 보게 된다면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은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고 돼 있습니다. 먼저 엘리야가 온다고 그랬습니다, 엘리야가.

엘리야는 예수님이 오기 900년 전에 불수레를 타고 승천한 선지자입니다. 엘리야가 왔어요? 구약 성경을 믿는 유대교인들은 하늘로 올라갔던 엘리야가 아직까지 안 왔기 때문에, 육신으로 온 예수를 지금까지도 메시아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단 취급을 하고 있다구요. 지금도 이단 취급을 하고 있어요.

자, 보라구요. 유대교인과 이스라엘 사람은 엘리야가 안 왔다고 하는데 예수는 능청맞게 엘리야가 왔다고 하는 거예요. 그걸 누가 믿겠어요? '야 이 녀석아 구름 타고 간 엘리야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네가 메시아야? 누가 엘리야야? 네가 메시아 되기 위해서 사기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한 거라구요.

요한복음 1장 21절을 좀 보세요. 어떻게 돼 있나. 예루살렘에 있는 바리새 교인과 서기관이 사람을 보내어 세례 요한한테 물을 때 어떻게 했어요? "또 묻되 그러면 무엇, 네가 엘리야냐 가로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하고 세례 요한은 부인해 버렸다구요. 예수는 엘리야라고 하는데 장본인에게 물어 보니 아니다, 아니다하는 거예요.

마태복음 17장 10절 이하를 보세요. 똑똑히 보세요 그런가 안 그런가.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도하러 나가 있을 때 서기관과 바리새 교인들이 물었는데 제자들도 모르는 거예요. 무식장이니까. 그리하여 제자들이 예수에게 와서 묻기를 '선생님이여 어찌하여 바리새 교인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나이까' 하고 물어 봤다구요. 그때 예수님은 '옳도다.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하였도다. 인자도 그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세례 요한이 엘리야인 것을 깨달은 거예요.

그 다음에는 마태복음 11장 14절을 보라구요.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 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세례 요한이라고 예수님이 똑똑히 말했다구요. 이것은 미스터 문의 말이 아닙니다. 성경의 말이라구요, 성경의 말.

자, 예수는 세례 요한이 엘리야라고 하는데 세례 요한은 자기가 엘리야가 아니라고 하니 그 시대의 사람들은 누구의 말을 믿겠어요? 예수의 말을 믿겠어요, 세례 요한의 말을 믿겠어요? 세례 요한의 말을 믿게 돼있다구요. 그때의 세례 요한은 선지자로 소문이 나 있었다구요. 여러분은 성경의 배후가 이렇게 된 것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알고 믿어야 돼요. 덮어놓고 믿으면 되나요?

그러면 세례 요한은 어떠한 사람이냐? 그는 틀림없이 엘리야입니다. 누가복음에도 엘리야의 심정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구요. 하늘로 올 줄알았는데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은 틀림없이 엘리야라고…. 하나님은 이렇게 섭리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