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개척자 1970년 03월 1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08 Search Speeches

지금 남은 것은 오직 행동뿐

영계는 어떤 세계와 같으냐 하면 마음의 세계와 같습니다. 마음의 사실이 그냥 그대로 옮겨진 세계입니다. 이런 세계이기 때문에 마음에 가책을 받으면 영계에 딱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풀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 상대적 요건이 우리를 통하여 맺어져 있고, 그 원인의 기점이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풀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으로는 뜻을 대하여 충성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충성하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뜻을 위하여는 그렇게 고민하지만 말고 길거리에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을 자기의 행동으로 옮겨 보는 것이 오히려 사는 길이요, 해방 받을 수 있는 길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통일교회를 따라오던 무리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은 통일교회를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 교인이라 할지라도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마음으로만 신앙하는 사람을 원치 않습니다. 왜냐? 마음적인 세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세계입니다. 마음에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이미 하나님이 중심으로 계십니다. 지금까지 마음적인 중심이 없어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실체적인 내용이 결과 되어질 수 있는 기대를 조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어 온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하기 위하여 역사노정 가운데 온갖 비운의 대가를 치러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탕감제물을 통한 복귀섭리역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만 가지고는 절대 안 됩니다. 마음에 앞서 행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복귀역사를 담당한 하나님께서는 성서를 중심으로 하여 수많은 선조들에게 가르쳐 주는 데 있어서 왜 결과적인 사실을 못 가르쳐 주었느냐?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것을 생각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천만번 생각하고 천만번 알았지만 인간에게 그럴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르쳐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결정되면 결정된 것을 행동에 옮겨야 하는 것이 복귀섭리를 성사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서는 이것을 미지의 사실로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행동만이 남아 있습니다. 개인이면 개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남아 있는 것이요, 가정이면 가정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행동이 지지해 나갈 수 있는 기점이 어디냐? 개인이나 가정이 안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민족의 정착점을 만들어 놓는 자리요, 민족의 안착점을 만들어 나오는 자리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최대의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하나의 가정이 희생되더라도 세계권내에 안착할 수 있는 하나의 아벨적 민족 국가를 어떻게 형성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