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애절한 뜻길 1988년 04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애절한 하나님의 아""이 되" 길

그런 하나님의 뜻을 성사 못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애절한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슬프신 하나님이 되었어요. 애절하다는 건 마디마디에 슬픔이 잠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루라면 낮이 있고 밤이 있습니다. 그게 한 마디입니다. 참대나무에 마디가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마디마디에 슬픔이 잠겨 있는 것입니다. 그런 복귀의 길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모셔 드려야 되느냐? 무한히, 영원히 나를 위해 주려고 하던 하나님을 배반한 인간이니, 하나님이야 나를 위해 주든 말든 나는 거꾸로 하나님 앞에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면, 개인적인 분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분입니다. 세계적인 주체입니다. 우주의 중심입니다. 영원한 중심입니다. 인간은 40년 혹은 100년 살지만 하나님은 억 만 년을 사시는 주체입니다. 그러니 일생 기준은 억 만 년 사시는 하나님 앞에 돌아가야 됩니다. 거기에 연결시켜야 100년 이상의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타락했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그 힘이 자동적으로 종을 중심삼고 원형이 되고, 사방으로 내려오는 힘은 쭉 퍼져 가지고 흘러서 돌아와 가지고 자동적으로 화해서 하나의 구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막혔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반대로 하나님 앞에 밀어 드려야 됩니다. 그렇게 밀려니까, 어머니 아버지를 밀려니까 효도를 해야 되는 거예요. 또, 충신들은 나라를 밀어야 되고, 세계를 밀어야 됩니다. 세계를 밀어야 하나님을 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타락한 세계에 효자가 있는 것이고, 충신이 있는 것이고, 성인이 있는 것이고, 나중에는 성자가 있는 것입니다. 성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하늘나라에 돌아가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왕궁법까지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오늘의 복귀과정입니다. 만일에 타락하지 않았으면 본래 태어나게 될 때 왕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왕궁법을 중심삼고 치리하는 그 법이 국가의 법이 됐을 것이고, 국가의 법이 세계의 법이 되고, 세계의 법이 모든 민족 중심삼고 퍼져 나갔을 것입니다. 그 세계권 내에 도·군·면·리까지도 마찬가지가 돼 그러한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의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뜻을 위해서 하는 일은 동에서부터 서까지, 동양만이 아니라 90각도의 반대 현을 중심삼고 반까지 밀어제껴 가지고 되돌아와야 됩니다. 그래서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가정은 종족을 위해서, 종족은 민족을 위해서, 민족은 국가를 위해서, 국가는 세계를 위해서, 세계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은 사랑을 위해서 밀어 줘야 됩니다. 사랑을 위해 밀어 줄 수 있는 단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세계를 극복해야 됩니다. 타락한 세계를 극복한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아들딸의 권위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거꾸로 갖다 붙이는 할 놀음을 하려니, 그것을 모르는 인간을 여기까지 끌어 올리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모든 복귀섭리 도상에 왔다 갔던 우리 조상들을 보게 되면, 뜻의 길을 가겠다 하던 모든 시대의 지도자를 보게 되면 그들 가운데 자기를 위해 산 사람들은 하나도 없어요. 자기를 위해 산 사람은 중심존재가 될 수 없었다 이거예요. 자기보다도 민족을 위하든가 국가를 위했습니다. 그래서 애국자와 위인들은 많습니다. 나라마다 위인이 있지요? 그러나 성인은 많지 않습니다. 성인은 세계를 위한 사람입니다. 성인은 세계를 위하지만 성자는 하나님의,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돕니다.

종교의 종주들 가운데 세계적인 대표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은 내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나는 독생자라고 한 말이 참 놀라운 말입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이고 나는 독생자라고 말했어요. 뿐만 아니라 만민을 대해 가지고는 남편의 자리에 섰습니다. 남자로 왔으니 참된 여자가 필요한 거예요. 남녀를 중심삼고, 이상적 가정을 중심삼고 이상적인 천국이 현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의 기독교는 이런 배경을 가졌기 때문에 세계를 지도하는 종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