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답답하고 민망하신 예수 1960년 07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소원, 하나님의 소원"

오늘 본 성경 말씀 가운데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굶주렸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만민의 구주요, 4천년 동안 선민이 바라던 소원의 실체요, 천적인 사정과 천적인 심정을 품고 오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기뻐하지 않는 한 땅 위의 어떠한 존재도 기뻐할 수 없고, 그분이 행복하지 않는 한 땅 위의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고, 그분이 영광을 받기 전에는 땅 위에 어느 누구도 영광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분이 기뻐하기 전에 기쁘기를 원했고 그분이 영광을 받기 전에 영광의 자리에서 즐기기를 고대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권세를 갖고 호령하기 전에 시대를 움직여 나오던 주권자들이 그분 앞에서 호령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참다운 자유의 한 날을 찾기 위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참다운 한사람을 세워 자랑하기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참다운 한 분을 세워 역사가 생긴 이후 제일의 영광을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참다운 한 분을 세워 만우주를 주관하게 하기 위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야 될 게 아니예요?

그분이 주권을 행사하기 전에 먼저 행사하는 자는 전부 역적입니다. 그분이 기뻐하기 전에 먼저 영광의 자리에 서는 자는 하늘로부터 어느 때든지 맞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유와 평화와 행복과 이상은 하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악한 사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수님이 심정으로 그리워하고 소원한 것이 있다 할진대 그것이 무엇일것인고? 하나님을 중심삼은 자유를 그리워하고 소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행복, 하나님을 중심삼은 평화, 하나님을 중심삼은 주권의 세계를 소망하셨던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그런데 역사가 시작된 그날부터 오늘날까지 수천년 역사는 경과하였으나, 하나님이 보시고 '오냐, 너는 자유의 왕임에 틀림없다. 너는 내 자유의 이념을 갖고 살기에 합당한 자요, 행복과 선의 이념을 중심삼고 살기에 합당한 자요, 온천주가 기뻐할 수 있는 자다.'하시며 기쁘게 내세울 수 있는 역사적인 인물이 있었어요?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있다면 그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릴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 하나님의 사정의 있다면 그 하나님의 사정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 하나님의 심정이 있다면 그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이 천지간에 나타나지 않는 한 인간들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설령 행복하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할 수 있는 행복이 아니요, 이 땅이 평화스러운 것 같이 보여도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평화가 아닌 것입니다.

누가 이러한 것을 알았느뇨? 메시아를 고대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알았느냐? 아닙니다. 메시아를 맞기 위해 준비하던 대제사장도 몰랐고 유대인들을 지도해 나오던 교법사도 몰랐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분은 오직 예수님, 예수님 한 분뿐이었습니다. 오직 메시아뿐이었어요. 메시아.

그러면 우리가 느껴야 할 본연의 자유와 소망과 사정과 심정은 어떠한 것이냐? 이것을 알기 위하여 우리는 성경을 연구해 보아야 됩니다. 이것을 알기 전에는 예수님의 인격관과 예수님이 생활 감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우려 하시던 소망과 하나님이 세우려 하시던 심정은 어디로 갔는고. 오늘날 기독교는 수많은 성도가 있다고 자랑하지만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이제 알아야 할 것은, 아직까지 이 땅은 평화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 있지 하늘땅이 공인할 수 있는 평화로운 곳이 되지 못했고, 한 분을 맞이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아무리 주의나 사상이 많다 하더라도 그것들은 과정에서 지팡이의 사명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하나님께도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도 인간 이상의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인류를 이끌고 나오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 하나님도 당신이 자유로울수 있는 한 날을 틀림없이 고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이 행복의 동산에서 만민을 거느리고 싶으실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원과 사정과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자유의 동산을 그리워하심이 틀림없거늘, 하나님을 따르는 무리들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