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1963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7 Search Speeches

3년 기간이 지났지만 이후로 " 큰 일이 남아 있어

이제 이 3년 기간을 지내 놓고 우리는 어떠한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 나갈 것이냐? 이 3년 동안은 민족적인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 민족이 우리들이 가는 방향과 같은 방향에서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이 민족을 구할 수 없고, 이 삼천리 반도에 천국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시련과 투쟁의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은 한국을 위주로 하여서 세계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더 큰 사명의 새로운 길이 열려졌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의 일이 지나갔다고 해서 그것으로써 만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이 지나고 나면 새로이 더 큰 할 일이 우리에게 부딪쳐 오나니, 새로이 부딪쳐 오는 할 일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이 민족을 위해 한 일보다 더 큰 분야의 할 일로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것을 복귀섭리의 노정을 통하여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개인을 위주로 하여 가정을 바라보고, 가정을 위주로 하여 민족을 바라보고, 민족을 위주로 하여 국가를 바라보고, 국가를 위주로 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세계를 위주로 하여 하늘땅을 바라보는 이런 섭리역사 노정을 거쳐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난날의 일을 지나갔다고 하여 여기에서 일단락 짓는 것이 아니라 일단락 지은 그 기반 위에 새로운, 더 큰 할 일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서 4백 년 동안 고역을 당한 그 고역 기간이 끝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은 일시적으로는 해방의 기준을 갖춘 것 같았지만, 그 해방이 자유스러운 해방이 아니라 그날부터 그 자유를 중심삼은 더 큰 시련의 노정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몰랐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다 망하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그들이 애급에서 4백 년 동안 고역당 하던 그 고역노정에 있었던들 60만 대군은 광야에서 독수리 밥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기쁨의 한날을 맞이하여 새로이 출발하는 그 도상에 있어서 그 민족이 망하는 자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느냐? 애급 고역의 시련의 고비가 끝나면, 가나안 7족을 멸하고 가나안 복귀를 한 후에 그 민족 앞에 세계적인 환란의 무대를 수습해야 할 더 큰 시련의 노정이 찾아온다는 것을 몰랐기에 그 민족은 광야에서 쓰러져 간 것입니다.

오늘 우리 통일교회 신자들은 3년 기간을 통하여 제1차 승리적 기준을 가졌다고 해서 여기에서 기뻐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제1차 승리를 방패로 하여 제2차 승리적 기반을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몸으로 닦아 놓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민족 앞에 허락할 세계적인 운세를 끌어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민족 앞에 허락할 천주적인 은사의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민족을 넘어 국가적인 인연 가운데서 승리의 기반을 닦아 나서는 우리들 앞에는 민족을 끌고 세계적인 기반을 닦아야 할 책임이 있고, 세계를 끌고 천주적인 기반을 닦아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이 과거에 민족을 위하여 싸웠던 충성스러운 한 날이 있었으면 이것을 회상하면서 '아, 나는 옛날에 이러한 싸움을 싸웠기에 하늘 앞에 어떠한 면목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거기에 하늘은 나를 재촉하여 더 큰 자리에서 충성하기를, 1차, 2차를 넘어 3차, 4차까지 더 큰 목표를 향하여 나가기를 하늘은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목표의 터전 위에서 여러분들이 지난날 충성하였던 그 한날을 기억하면서 즐거워하던 거와 마찬가지로, 더 큰 터전 위에서 충성을 하여 더 큰 승리의 날을 맞아 회고하면서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 주기를 하나님은 바라고 계시다는 것을 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재삼 여러분들이 마음 깊이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