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길을 잃은 양과 아버지 1960년 06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 Search Speeches

"주님을 모시" 생활, 주님을 대신하" 생활"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남자들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요셉이 되어야 됩니다. 여자들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마리아가 되어야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형제들이 되어야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백성, 인류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마리아 이상, 요셉 이상, 그의 형제들 이상의 기준으로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역사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 입각하여 생각해 볼 때에, 과연 오늘날 기독교 신도들은 어떠한 입장에 처해 있습니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도망 가던 열 두 제자와 같은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분히 여겨야 합니다. 그렇게 된 것은 민족의 실수요, 가정의 실수요, 요셉의 실수요, 마리아의 실수요, 형제들의 실수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비통하게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한 것을 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대접하지 못한 것을 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입혀 드리지 못한 것을 한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지극히 적은 것이라도 소자에게 주는 것, 사무친 심정을 가지고 소자에게 옷 한 벌이라도 주는 것은 곧 나에게 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생활 가운데서 어떤 소년 혹은 소녀를 바라볼 때, 만일 그 소년 소녀가 예수님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어느 한 사람을 보고도 30여 년의 생애노정을 거쳐 가신 예수님과 같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위하고 섬기고 싶은 마음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예수님의 제자보다 낫습니다. 저나라에 있는 베드로보다 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요한복음 17장을 보세요. 예수님께서 하나 되기를 얼마나 기도 하셨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의 이름을 걸고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할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동생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요, 예수님의 누나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요, 예수님의 가족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을 알고 생활 속에서 예수님 대신 인간들을 높일 줄 알고, 섬길 줄 아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예수님을 대하듯이 기쁜 마음으로 대하면서 주님을 그리워하고 애달파하는 무리들이 있다 할진대, 그들은 절대로 지옥에 안 갑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그런 입장에서 예수님을 모셔야 합니다. 모시는 동시에 예수님을 대신하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