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집: 뜻을 중심한 한국과 세계 1980년 10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0 Search Speeches

세계를 살릴 수 있" 자격자가 되어라

자, 이젠 결론을 짓자구요. 이렇게 말을 암만 해봤자…. 끝장을 내야 돼요. 그러면 뭘하자는 것이냐? 세상의 사람들은 참사랑을 찾아서 헤매고 있다구요. 나도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안 날부터 이 놀음을 하는 거라구요. 미친 사람이 된 거고…. 그래 망할 줄 알았는데 망하지 않고 남아진 것도 하늘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 거예요.

엊그제 내가 신학자들 얘기를 했지만, 하버드대학을 나오고 미국에 있어 제3인자로 알려진 신학박사가 나보고 '나는 무니가 됐습니다' 이래요. 나한테 묻기를 '내가 이제 무니가 되었으니 선생님 어떻게 할까요?' 하기에 선생님이 '너는 죽어야 돼, 너는 이제부터 핍박받아 가지고 죽어야 된다. 죽어라. 나 이상 핍박받고 죽어라. 네 무덤에 꽃이 필 것이다. 그러고 네가 죽거들랑 내가 장례식을 해 줄지 모르지. 하나님이 그 자리에 참석할지 모르지' 했어요. 세상에 그런 답이 어디 있어요. 그것이 사랑의 길이기 때문이예요, 사랑의 길.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게 다 역설적인 진리인 거예요. 악한 사탄권 내에서 반대의 길을 개척하지 않으면 하늘의 길을 소개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예수가 그런 풍자적인 말을 통해 가지고 역설적인 논리를 그 시대에 정립시키려니 얼마나 비참했겠어요?

저 문원양이도 오랜만이구만. 요즘 뭐 국장 탈을 가지고 이런다 저런다 하는 말이 들리더니, 잘하나? 대우받기 좋아하는 녀석들 죽어야 돼. 자기 주장하기 좋아하는 녀석들은 죽어야 돼. 나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 여기 사장 짜박지들, 똥개 같은 사장 짜박 지들, 이놈의 자식들….

이런 얘기를 해서 안됐지만 지금 그거 들어 두는 게 좋다구요. 하루에 몇 번씩 기도하고 직장에 나가야 된다구요. 여기 온 사람들 다 통일교회 교인이요?「예」 내 눈엔 통일교회 교인 같지 않아요. 그러니 걱정이지요. 여러분들 중에서 선생님과 세계를 의논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었다는 사람 얘기해 봐요.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자격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지금도 통일교회 교인들 중에는 저 소련 위성국가에 들어가 가지고 지하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뉴욕에 왔다가 연락은 하지만 선생님을 만날 수 없다 이거예요.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그것이 재료가 되어 형장에서 처형을 받는 일이 벌어지더라 이겁니다. 그런 보고를 듣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그렇다고 그런 일을 안 할 수 있어요? 어디나 다 가있다구요. 이건 누구도 몰라요. 대한민국도 모르고 누구도 몰라요. 여기 통일교회의 박보희도 모른다구요. 다 들어가 있다군요. 그들의 치열한 보고를 내가 잘 받고 있는 거예요.

그들이 작별할 때 '선생님, 지상에서 못 만나면 영계에서 만납시다' 하고 갔어요. 거 기가 막힌 인사지요. 그 얘기를 알아요? 무슨 얘긴지 알아요? 꽃 같은 젊은 아가씨들, 혹은 젊은 청년들이 푸른 눈에 눈물을 흘리면서 최후의 길을 다짐하며 가는 그 모습을 바라볼 때 하늘이 눈물을 짓는 거예요.

비가 오면 내가 그들을 생각하고 의자에 앉아서 밤새우기가 일쑤예요. 그것은 어머니도 이해 못 하는 거예요. 밤 열두 시가 되고, 두시가 되어 남들을 전부 다 보내고 나서 방에 올라와 가지고는 그러는 일이 참 많다구요. 그런 편지를 읽고 그런 사연들을…. 어머니는 편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여러분들은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어떤 나라에서는 처형을 당하는 식구도 있어요. 꽃다운 청춘, 스물 몇 살 아가씨가, 레버런 문 이름을 걸고 생명을 이어가는 식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 편안할 수있어요? 세상 모르는 녀석들은 말입니다…. 거 누구도 모르는 거예요. 어머니도 모르는 거예요. 나와 하나님만이 알지.

여기 한국 협회를 보게 된다면 내가 그러고 있는데 말이예요, 우리 새끼들이 있으면 새끼들이라고 빼돌리고 싶은 생각 없다구요. 우리 새끼를 일선에 내보내고 싶은 것이 내 마음이라구요.

그 사람들과 여러분들과, 그 세계와 한국의 여러분이 얼마나 거리가 멀어요? 선생님을 한번 만나기 위해서, 내가 동경에 가 있으니까 동경까지 날아왔더라구요. 그런데 동경에서도 한번 못 만나 줬다구요. 선생님 사진 한 장이 그들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러한 통일교회 식구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돼요. 비행장에서 그저 줄을 서서 선생님 온다고 환성을 지르는 것을 볼 때 내가 머리가 숙여지는 거예요. 그들에게 미안하다 이거예요. '한국에 있는 식구들 중에서 그 세계에 가서 먼저 죽은 사람이 있었으면' 이런 생각을 한다구요. 거 안된 생각이지요? 한국의 젊은이들이 먼저 형장에 나가서 통일교회 이름으로 죽었으면…. 이 생각 이거 못된 생각이지요. 못된 생각이지요.

그렇지만 하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사랑이다 이거예요. 벌써 오색 인종이 그런 일을 한다구요. 여러분, 우리 식구들 중에 아프 리카의 자이레라는 나라에 가서 홈 처치 하는 식구들이 참 많다구요.

먹는 것을 보니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무슨 뿌리 같은 거 말이예요. 거 보통 사람은 못 먹는 거예요. 그것도 세 끼도 못 먹고 하루 한 끼 먹고 그저 배고픈데 밤 한 시, 두 시까지 전도활동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식구가 갈 때 쌀을 사 가지고 갔는데, 그 쌀로 밥을 해주니까 먹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러면서도 전도하고 지금 이러고 있는데 말이예요.

내가 미국에 대한 일을 빨리 끝내고 아프리카에 손을 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그 사람들은 얼굴이 깜둥이예요, 깜둥이. 종의 길을 따라가더라 이거예요.

내가 미국에서 쓰는 돈 10분의 1을 그 나라에 퍼부었으면 그 나라의 조야가 거국적으로 하나되어 하늘을 찬양하는 함성이 천지에 우렁차게 울려 나올 것인데, 미국에서 핍박을 받으며 왜 이래요? 그렇지만 일을 시작했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을 맺어야 된다구요. 할수없다구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래, 여러분들 아프리카에 가서 죽을 사람 몇 사람이나 돼요? 미국 사람, 일본 사람, 독일 사람은 세계 127개국에 파송됐는데 한국 사람은 한 녀석도 안 나갔다구요. 거 부끄럽지 않아요? 한국 정세가 그렇고 한국 사정이 그렇다는 것은 덮어놓고, 그건 가외라구요. 국가적 수치다이거예요.

내가 앞으로 그 나라에 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미리 가서 고생을 하고 전부 다 말도 배웠으면 한국 사람에게 통역을 시킬 텐데 말이예요, 일본 사람을 내세워 통역시켜야 되고, 미국 사람을 내세워 통역시켜야 된다 이겁니다. 그게 얼마나 기가 차냐 이거예요. 자, 한국과 세계….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앉아 가지고 '우리 선생님이 한국에서 났으니 우리가 제일 좋아' 한다구요. 그 생각은 좋소. 생각은 고맙소.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게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