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본향 땅 1987년 11월 01일, 한국 용인연수원 Page #29 Search Speeches

복귀의 길은 심각하고 기가 막히" 길

선생님이 남북통일을 하라 해서 나에게 맡기라고 기도를 했으면, 그것이 앉아 있어 가지고 되는 일이예요? 말같이, 그게 쉬운 것이 아니예요. 말같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생사지경을 가려 가면서도 이 길을 가겠다고 다시 한 번 결의하고, 다시 한 번 맹세해야 되는 거예요. 죽을 자리에 가더라도, 저 교수대를 향하여 직선으로 갈 수 있는 신념을 갖지 않으면 복귀의 길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하늘이 '야 너, 놀랬다!' 할 수 있는 길을, 믿을 수 있는 길을 갈 수 없는 거예요. 일직선으로 가야만 하늘이 믿을 수 있는 거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믿지 못합니다. 그게 심각한 거예요.

여러분, 통일교회 들어와 가지고 얼마나 심각해 봤어요? 심각해 봤어요, 안 해봤어요? 선생님은 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얼마나 심각했을 것 같아요? 그건 모르지요? 원리를 찾는 길이 얼마나 심각했고, 그것을 찾아 알고 난 다음에 그걸 실천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가려나왔는지…. 사나이가 결심을 했으면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실천과정에 있어서 억만 사탄, 보이지 않는 영계의 사탄이 동원되고, 사탄의 조종을 받는 보이는 실체가 동원되어 총공격을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타고 넘어가야 할 복귀의 길을 생각할 때, 선생님이 기가 막혔겠어요, 안 막혔겠어요?

난 밥을 하루에 한 끼 먹고 사는 건 편안한 거라고 봅니다. 뭐라고 할까, 뭐라고 말할까요? 바늘 같은 교수대가 뭔지 압니까? 라디오 안테나와 같은 거, 바늘 같은 안테나 꼭대기에 서 가지고 두 발을 이렇게 모으고 딱 서 있는 기분이예요. 바람만 불게 되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봐요. 그런 아슬아슬한 것을 느끼며 살아도 어느누구도 동정하는 사람이 없고,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고독단신의 처지를 생각해 보라구요. 거기서 떨어지지 않고 바람이 멎을 때까지 기다려야 되고, 바람이 멎게 되면 거기에서 내려올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을 지녀야 돼요. 그게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생각지 못하지요? 해봤어요?

여러분이 축복을 받을 때, 생명을 걸고 내가 이 축복을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고 다짐하며 싸워 봤어요? 떡 와서 앉아 가지고 눈만 껌벅껌벅하고 있었지. 여자나 남자나 이러고 앉아 있어요. 어떤 녀석이 내 상대가 되겠나 하고 말이예요.

선생님이 어머니를 택하기가 그렇게 쉬웠겠어요? 쉬웠겠어요, 어려웠겠어요? 「어려웠겠습니다」 40이 된 선생님이 말이요, 나이 어린 어머니를 모셔 가지고 고생을 할 때…. 거기에 박사가 없나, 뭐 훌륭한 여자떼거리들이 수두룩이 앉아 가지고 서로 어머니 되겠다고 그저 눈이 시퍼렇게 뒤집혀져 가지고 야단법석을 하는데, 그런 판에 나이 어린사람을 어머니로 만들어 놓기가 쉬운 일이었겠어요?

그거 왜 그래야 돼요? 전부 통일교회 원리 잘 가르치고, 척 나서서 '원리가 이렇고 이렇고, 뜻이 이렇고 이렇고, 복귀의 길이 이렇고 이런데 난 다 거쳐왔다. 나는 그걸 다 실천했으니 너희들 날 따라와라!' 할 수 있는 여자들 수두룩했어요. 그런데 그걸 다 집어치우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를 모셔 와 가지고 '너희들이 모셔라!' 그러니…. 전부 다 알았거든요, 선생님이 참아버지라면 참어머니를 택할 것을 알았다구요. 그러니 3대가, 할머니 며느리 그 다음엔 딸까지 합동해 가지고 선생님의 상대가 되면 좋겠다는 거예요, 문중이 정성을 들이고 야단법석을 떠는 그런 패들이 수두룩했어요. 여러분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