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그 나라와 그 의를 찾아 세우자 1957년 10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그 나라와 그 의'의 본질과 예수의 소원

그 나라와 그 의를 찾아 세우려는 하나님의 소망은 인간과 피조만물을 떠나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소망은 참다운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과 만물이 동화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 앞에 하나님을 대신한 하나의 실체로서, 하늘의 혈통을 대표할 수 있는 분으로서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내셨던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제일 처음으로 하나님의 역사적인 소망을 성취해 드리기 위해 오신 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예수님을 당시에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류나 생명을 지닌 어떠한 존재까지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상에 살고 있는 인류는 그 나라의 영광과 그 의를 증거할 수 있는 생활적인 환경을 갖추어야 할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 한 뜻이 이루어지는 한날을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돌이켜볼 때, 예수님이 돌아가시게 된 사실은 인간에게 있어서 무한한 서러움이요, 가장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복잡한 환경에 부딪쳐야 하는 역사적인 고통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찾고자 하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입니까? 그 나라와 그 의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여러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 위에 오셔서 인간이 소망하는 그 나라의 의를 나타내기 위하여 수고하셨으며, 만민을 사랑하고,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의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루시려 하셨던 그 나라는 `주는 사랑'이 넘치는 나라요, 봉사하는 희생의 생활이 넘치는 나라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영계를 체험해 보면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나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어떤한 분이냐? 만물을 대하여 인간을 대하여 애달픈 마음을 지니고 사랑을 주기 위하여 애쓰시는 분인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이 바라시는 생활이 어떤 것인가. 하나님은 땅 위의 만민이 자신의 모든 것을 저버리고 희생하고 봉사하면서 그 나라의 건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생활을 하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인간이 소망하는 그 나라는 본질적인 사랑이 실현된 나라, 즉 주기 위하여 애달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는 것과, 또 사랑의 본질은 사랑을 주기 위하여 애달파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의와 통할 수 있는 그러한 희생과 봉사의 생활노정을 걸어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서러움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줄래야 줄 수 있는 사랑의 대상자를 찾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서러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하여 무한히 희생하고 봉사하듯이, 이웃을 위하여 무한히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서러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끝날을 예고하실 때, 무엇을 말씀하셨던가.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아 하나님의 실체로 나타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땅의 온 인류를 대해 너희는 나의 친구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만민 앞에 증거하고 몸소 행하셨던 것입니다.

그와 같이 하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하여 수고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에 사무친 것은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어떻게 하면 만민에게 하늘의 사랑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 사랑을 주신 목적은 어디에 있었던가. 그 목적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만을 사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민족·유대교단, 나아가 이방민족까지 사랑하여 이 땅을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찬 이상동산으로 건설하시려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제자나 군중, 또는 반대한 유대교인·이스라엘민족 중 어느누구도 예수님의 그 사랑의 심정과 영원한 관계를 맺지 못했습니다.

사랑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닮은 하나의 존재를 찾아 교단을 통하고, 민족을 통하고, 이스라엘 국가를 통하고, 나아가 세계를 통하여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셨는데, 예수님의 그 뜻을 가정이 막아버렸고, 교단이 막아버렸고, 따르던 제자가 막아버렸고, 이스라엘민족이 막아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다시 이 땅 위에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야 하고, 그러한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소망하고 있는 재림의 날이라는 것을 여러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에 사무쳐 있었던 동시에 생활적인 면에 있어서도 남을 위한 봉사의 생활을 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사탄 앞에 찢기고 제물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신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희생과 봉사의 길로 나섰던 예수님이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