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승공교육기반의 강화 1988년 0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95 Search Speeches

남북한 국민이 하지 못한 놀음을 해야

이제 여러분에 대해서 내가 염려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교구장이 되었고, 승공연합의 지부장이 되어 사회 유지가 되었는데 어디 가게되면 친지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틀림없이 당선할 것이니 출마하라고 그럴 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출마해 볼까?' 이래서는 안 됩니다. '내가 참된 당선자를 서너 사람 세워 놓고, 그들이 나 이상 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겠다' 하면 그 사람들이 나를 대통령 만들려고 합니다. 알겠어요? 그 사람을 당선시키고 자기는 자꾸 그늘로 숨으려고 하게 되면, 그 당선자가 많은 사람과 합해 가지고 '이 사람이야말로 대통령 시켜야겠다' 한다는 거예요. 사람의 마음은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니만큼 여러분들이 이번에 지방에 내려가게 되면 우리가 앞장을 서서 헤게모니를 쥐고 휘젓는 것은 좋아요. 그렇지만 난시에는 그것이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지금은 대통령 출마할 사람은 피를 흘려야 돼요. 피를 봐야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국회의원을 하든 무엇을 하든, 그냥 그대로는 이 나라가 수습 안 됩니다. 공산당이 총칼로 나오면 우리도 총칼로 대처해야 된다구요. 선공세는 못 하지마는 방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같은 입장에서 피를 보지 않으면 안 될 길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한 환경에 우리가 나선다는 것은 통일교회 교리로 볼 때, 위하여 살라는 관, 사랑을 중심삼고 전체를 보호해야 된다는 관으로 보게 될 때 그것이 우리의 전통교리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의 아들딸들은 하나님의 일족으로서 본연의 세계를 향해서 가고, 사탄세계 천사장하고 하늘편 천사장하고 청산짓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통일교회는 이제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청산해 줘야 됩니다. 앞으로 세계적 청산시대가 오니, 남북한을 중심삼고 청산될 수 있는 기준과 더불어 세계적인 청산시대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보라구요. 소련이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려고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원해서 말이예요. 진군해야 할 텐데 왜 철수를 하느냐? 큰일났거든요, 허허허─. 아프가니스탄은 회회교권입니다, 회회교. 소련은 종교를 몰랐습니다. 종교를 모른다구요. 그들은 죽으면서도, 한 사람만 남더라도 끝까지 투쟁합니다. 코란의 가르침이 그래요. 끝까지 싸우게 되어있다구요. 그러니까 그들을 당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모험을 무릅쓰고 행동하지만, 공산주의자도 죽기는 싫어하거든요. 그러니까 후퇴하는 거예요.

또, 더더우기나 잘못했다가는 중공이나 인도하고 원수가 되는 겁니다. 인도하고 원수가 되게 되면 인도양이라든가, 금후에 있어서 중공과 대치한 해안선이나 태평양을 중심삼은 방어선을 잃어버리게 되면 중동 해양 방어가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 이게 갈래야 갈 수도 없고, 후퇴하려니 큰일이라는 것이지. 그러니 미·소가 협력을 해서 미국이 협조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왜 그러냐? 천운이 그래요. 천운이 벌써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우리 통일교회가 북한을 넘어서…. 지금 그렇잖아요? 미국을 공세하고 소련을 공세해 가지고 어디든지 넘어갈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지역에 있어서 공산주의는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될 최후의 적인데, 그 최후의 정상이 무너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걸 볼 때, 선생님이 지금 주도하려고 하는 것은 남북한이 통일될 수 있는 기준을 갖추는 일입니다. 이 기준만 벌어지면 이건 세계사적 사건이 되는 겁니다. 동서문화의 역류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벌써 달라지는 거예요. 조수가 달라지는 거라구요. 그리고 남북에 있어서 빈부의 차이가 평준화되는 운동이 벌어집니다. 형제지애로 넘어간다는 겁니다. 딴 세계가 전개될 수 있는 시대를 향하여 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남한에서 나타나서는 안 돼요. 북한을 대처하는 데 있어서 선두에 서야 됩니다.

남한정부는 남한에 대해 가지고 대표적으로 서 있지만, 우리는 남북한을 대표해서 대표적으로 서야 됩니다. 남북한을 대신해 가지고 남북한 국민들이 하지 못하는 놀음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게 우리들이 해야 할 사명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렇게 하면 북한도 반대하고, 남한도 별의별 빈정거리는 놀음을 다할 것입니다. '문총재가 남북한 의원을 모두 규합해 가지고 남북이 통일될 때 대통령 하려고 한다'고 말입니다. 좋다구요. 그렇게 모략중상을 해도 좋다는 거예요. 아무리 그래 봤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준비는 언제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준비를 안 했다가 만일에 그렇게 되면 망하지만, 준비를 해 놓았을 때에는 그렇게 안 돼도 안 망하고 그렇게 돼도 안 망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