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전면적인 진격을 계속하자 1969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7 Search Speeches

기뻐지고 슬퍼지" 원인

그러면 인간은 어디서 양심의 가책을 받는가요? 마음이 원치 않는데도 몸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주체인 마음에 대상인 몸이 따르지 않아 마음이 몸으로부터 소외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치의 기준은 감소되어 점점 작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쁨은 어디서 오는가? 마음의 요구에 몸이 응할 때 생깁니다. 마음과 몸이 완전한 주체와 대상이 되어 사위기대를 이루게 되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몸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우주의 원칙인 천운이 옹호해 주니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단축되어 가까와지니 기쁨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양심에 가책되는 일을 하여 마음의 상대 요소가 없게 될 때는 결국 그 주체까지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우주의 원칙은 주체만 있게 되면, 대상이 반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몰아내는 힘이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슬픔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쁨과 슬픔이라는 것은 내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운동의 법칙, 힘의 작용의 원칙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우주의 박자에 맞는 천운의 법도에 맞추어 갑니다. 그 천운의 법도에 맞추어 가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사위기대의 법도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사위기대의 법도에 자신을 부합시켜서 사위기대의 법도를 옹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부실하면 불합격자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간에 아무리 잘 주고 잘 받는다 해도 그 결과적 존재인 자녀가 없으면 불행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법도와 원칙이 사위 기대를 중심삼고 돌고 있는 데, 삼위기대밖에 못 이루게 되면 영원히 도는 사위기대 법도 앞에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니 자연히 슬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우리가 주체의식을 가져야 되는 것은 하나님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영원이라는 것을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존재세계의 한계권내에 있는 것이 아니요, 한계권을 넘어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단계로 넘어서기 위해 존재의 가치를 찾아 세우며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존재세계의 한계권을 넘어설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하나님과 일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주체이신 하나님의 주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음받은 만물이 하나님과 하나 되려면, 하나님이 주관하실 수 있는 사상과 심정기준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우주를 주관하시는 완전한 주체이신 하나님 앞에 완전한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발전하고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하나님과 영원히 연결되기 위해서는 힘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적인 작용의 힘, 즉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 되면 영원히 뗄래야 뗄 수도 없고 뿌리칠래야 뿌리칠 수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결부시키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즉, 양심적인 생활로 일생을 걸어 놓고 싸움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러기 위하여 원리적인 생활태도를 실현해야 합니다. 반드시 선과 악을 분명히 구별해서 절대적으로 원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