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세계의 십자군 1972년 03월 23일, 독일 에센교회 Page #172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당신의 인도를 받아 구라파의 중심부가 되는 이 독일을 찾아왔습니다. 여기에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사방에서 모였사옵니다. 당신이 경륜하는 승리의 한때를 기필코 성사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어린 어깨에 짊어지워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누구에게도 이 일을 맡길 자가 없는 것이 한이옵니다.

아버지,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불러일으키신 당신의 수고는 헛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을 확신한 그날부터, 남이야 무어라고 하든 이 길을 따라와 오늘 이곳까지 당신의 보호 가운데서 세계적인 연결테를 묶어 가지고 이 자리까지 남아지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반세기를 지내고 후반세기가 남아진 여생을 당신의 뜻을 대신하여 또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금후의 노정이 있사오니, 아버지, 당신이 책임져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여! 구라파 전지를 보호해야 할 수많은 민족들이 있사오나, 그들이 당신의 뜻을 알지 못하고, 섭리의 내용을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적 사명이 어떻게 그 나라의 민족과 더불어 관계를 맺는 것을 모르고 있사오니, 이 민족들을 당신이 긍휼히 보시옵소서.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모으시어서 최후에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교두보를 형성하시옵고, 당신의 승리의 터전으로서 원수를 방어할 수 있는 당신의 성(城)을 높일 수 있게끔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여, 저희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희에게는 경제력도 필요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력은 우리의 힘으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로되, 사람만은 당신이 움직여 주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오늘 여기 구라파에 널려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에센센터에 모여 가지고 이와 같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생사의 판결을 지어야 할 최후의 결전이 저희 앞에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오니. 여기에 모인 어린 자녀들의 가슴에 하늘의 불을 질러 주시옵소서, 최후의 승리를 다짐하여 하늘의 개선가를 드높이 불러 영광의 보좌에 계시지 못한 아버지를 해방시키고, 당신이 기쁘신 가운데서, 희열이 넘친 가운데서 만민을 축복함과 동시에 저희들을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그날을 찾아오시는 아버지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끝까지 싸워 아버지가 남기신 싸움터를 정비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미국과 영국을 거쳐 여기에 왔습니다. 제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며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게 될 때, 고아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그들을 지키시어서 마음에 마음을 모으고 몸에 몸을 합하여서, 하나의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하나의 종족을 형성하고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여 하나의 세계를 향하여 나가는 그들을 새로운 세계적인 이동부대로 삼으시어서, 새로운 이스라엘의 복권을 위한 하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와 같은 만남의 자리를 감사하면서, 금후에 계획하는 저희의 일체를 당신께서 장중에 쥐고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까지 보호하여 주심을 감사드리오며, 이 독일을 세우시어 구라파의 방어선을 강화시킬 수 있는 주도적인 역할을 당신은 이미 시키시었고, 이미 그런 자리에 세워 놨사오니, 이 민족의 마음 마음을 아버지께서 모으시옵소서. 더욱이 영계에 가 있는 선조들을 지상에 동원하시어서 최후의 일선을 막아내어 공산세계와 대결할 수 있는 중요한 책임을 감당하는 이 독일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과 남아진 인연을 당신께서 온전히 맡으시어서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