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참된 맹세 1961년 03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0 Search Speeches

예배와 시간

이때의 여러분을 위해서 이 선생은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때에 맞춰가지고 인생길을 가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자나깨나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디로 가고 있으며, 누구를 위해서 살고 있으며, 어떠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가는 것도, 위하는 것도, 사는 것도, 전부 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방금 읽은 성경 말씀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서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나 마실 것 등 모든 것을 염려하지 말고 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또 모든 것을 하늘을 위하여 행하고 하늘이 가는 길에 동참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때에 진정 뜻을 위하고 그 나라와 의를 위해서 일해 보았습니까? 하나님이 굶주릴 때, 하나님이 목마를 때, 하나님이 헐벗을 때, 하나님이 나그네가 되었을 때 찾아 보았습니까? 뜻을 위하여 찾아드는 맨 처음의 장소가 이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아버지를 찾아올 때 어떠한 심정을 갖고 찾아와야 되느냐? 세상의 일을 하고, 세상의 무슨 공적을 세우고, 세상의 뜻을 품고 올 것이 아니라 벗은 자를 입히기 위한 마음, 굶주린 자를 먹이기 위한 마음, 목마른 자를 마시게 하기 위한 마음, 나그네와 같은 자들을 대접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와야 됩니다.

뜻은 무슨 뜻? 지금까지 인간은 하늘의 뜻을 품을래야 품을 수 없었습니다. 뜻을 품을 수 있는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천만 번 죽어 마땅한 이 타락의 종족에게 하늘이 수고한 공적의 터전 위에서 하늘나라의 선한 뜻을 품으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나라도 없습니다. 뜻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무리 뜻을 품었다고 해도 그 뜻은 하나님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님과 하등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나라도 없고 뜻도 없습니다. 또 여러분들은 하늘을 대해서 세워 놓을 아무런 무엇도 갖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를 찾아 나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뜻을 두터이하고, 그 나라의 의를 염려하고, 그 나라의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도 못 지키고서 무엇을 하겠단 말입니까?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여러분을 위해서 피땀을 흘려 왔습니다. 어느 누가 뭐라 해도 하늘땅 앞에 맹세할 수 있습니다. 있는 정성을 다 기울여서 여러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늘 앞에 여러분의 갈 길을 책임진 자로서 이 한 날을 준비해 온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인연을 갖고 여러분을 대하는 줄 알아요? 기도를 할 때에도 `40평생 나를 대해 오셨던 아버지시여!' 하는 심정으로 합니다. 오늘 한 생명을 아버지 앞에 세우느냐 사탄 앞에 농락당하게 하느냐 하는 판가리의 기로에서 그 생명을 하늘 앞으로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기도한다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같이 어떠한 제목을 정하여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때에 필요한 아버지의 말씀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이 안 서면 몸부림치고 눈물 흘리면서 기도를 합니다. 여러분들의 갈 길을 염려하면서 기도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