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집: 천승일 1976년 10월 0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90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참사'을 '심한 창조이상세계를 잃어버린 인간

왜 이 날이 그런 날이냐 하는 것을 이제부터 얘기해 보자구요. 타락이 없었으면, 아담 해와가 완성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인간을 중심삼고 지상에 임재하려 한 것이 본래의 창조이상이었습니다. 자, 그렇게 됐다면 하나님과 인간을 중심삼은 기쁨과 행복의 천국은 천사세계에 미쳐지는 것이요, 그뿐만 아니라 만물세계에까지 미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나 인간이나 천사세계나 만물세계가 간격이 없이 하나로 통일된 이상천국이 되는 거예요. 이상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됐다면 오늘날 인간이 하나님을 몰라서 하나님을 배운다는 놀음이 필요 없고, 천사세계가 있다 없다 할 필요가 없고, 이 만물세계까지 통하고 살 수 있게 됐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나는 새들의 속삭임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고, 나비와 벌들이 나는 것이 무슨 곡조인지를 알고 있고, 흐르는 강물이나 부는 바람이나 나무가 흔들리는 모든 만상(萬象)은 우리의 기쁨과 춤의 상징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모든 만상의 동작이나 율동은 전부 다 하나님의 사랑에 화하여 사랑의 율동을 표현하고 사랑의 음률을 노래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웃는다 하게 되면, 여러분이 웃는다 하게 되면 얼굴만 보고 사람이 웃는다 하지만, 여러분의 얼굴이 웃으면 발도 웃고 털도 웃고 다 웃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외면의 사람만 웃는 것이 아니라 속 사람, 속 사람도…. 또, 이 몸뚱이는 만물의 공명체가 돼 있고 마음은 영계의 공명체가 돼 있어서, 내가 웃으면 천지가 웃는다 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걷는 것은 곧 우주가 움직이고, 천지가 움직이는 겁니다.

자, 이런 얘기 하려다가는 시간이 없겠기 때문에…. 자,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노래하게 된다면 천지가 노래하기 때문에…. 사람 사람은 노래 할까요, 안 할까요?「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웃는 사람을 보게 되면 싹― 웃지만 속은 웃지 않고, 몸뚱이는 웃지 않고, 입술만 웃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 그렇게 한번 웃어 봤어요? 춤을 추더라도 야무지게 춰 봤어요? 내가 사랑하면 `우주가 내 사랑에 녹아난다' 이렇게 생각해 봤어요?

사랑은 신경과 같아서 우리 머리카락 하나 당기면 전부 다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랑만 당기면 이 우주가 끌려오고, 이 사랑만 움직이면 우주가 다 화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저 `사랑' 하면 우주가 하― 하면서 사랑 얘기만 하면 전부 다 끌려가는 거예요. 여러분, 사랑을 좋아해요?「예」 얼마나, 얼마나 사랑해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사랑 얘기를 하면서 우는 사람은 없다구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그다음엔…. 춤은 혼자 추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춤을 춰야 된다는 거예요. 왜 춤을 추느냐? 세계가 같이 움직이자는 거예요.

춤이라는 것이 왜 생겼느냐 하면 사랑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구요. 그렇게 되는 거예요. 노래가 왜 생겨났느냐? 사랑 때문에 생겨났다는 거예요. 웃음이 왜 생겨났느냐? 사랑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사랑 하나 빼게 되면 다 굳어진다는 거예요. 그런 것 같아요?「예」

그런데 요즘에 노래하는 것은 사랑 때문에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교적인 노래, 사교적인 춤, 사교적인 무슨, 별의별 종류가 다 있다구요. 이런 세계가 됐기 때문에, 이 세계가 온 우주가 바라는 본래의 이상적인 자리에 못 있기 때문에, 떨어진, 병난, 고장난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 종교인 들은 이 세계를 타락한 세계라고 하느니라, 이거예요. 타락했다 이거예요.

그러면 얼마만큼 떨어졌느냐? 사람이 완전한 기반이 되면 하나님이 임하시는 거예요. 사람이 하나님의 자리에 나가려면 먼저 종인 천사장이 완전히 완성되어야 됩니다. 그러면 그 기반 위에 아들이 서고,아들과 하나된 자리에 하나님이 임재하게 돼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