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역사적인 시점을 사수하자 1975년 12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4 Search Speeches

악착같고 질긴 민족 가운데 인류의 길잡이인 "시아가 나와

그러면 안내자는 서양 사람만 돼야 되느냐? 아닙니다. 깜둥이 중의 깜둥이도 될 수 있다 이겁니다. 또 키가 큰 사람, 허위대가 좋은 사람만 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지극히 못난 사람도 될 수 있다 이거예요. 그것보다도 도리어 다람쥐가 안내자가 될 수 있지요. 다람쥐도 될 수 있지요. 다람쥐야 어디든지 다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람이 한 번 올라갈 때 다람쥐는 열 번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거라구요. 사람 외에 동물도 될 수 있다 이거예요. 그거 그렇다구요.

사람들이 높은 산을 올라가게 될 때, 전부 다 짐승 다니는 길을 찾아서 올라간다구요. 사실은 내가 강원도로 사냥을 가 가지고 그런 놀음 많이 해봤다구요. 싸리덤불 칡덤불이 어우러진 그 사이로 가기 위해서 떡 옆으로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이렇게 해 가지고 쓱 보게 되면, 짐승들이 다닌 길이 있다구요. 가을이 되어 다래가 떨어진 것을 주워 먹으러 내려왔다가 올라가고, 또 조그마한 샘터가 있으면 그 물을 먹으러 내려 왔다가 간 길이 반드시 있다구요. 보면 길이 있습니다. 짐승이 다닌 길을 따라감으로 말미암아….

사냥을 다녀 보면 그걸 아는 거예요. 짐승이 어디에 있을 줄 알고…. 떡 보게 되면, 사람도 그렇지만 짐승도 자기 안전지대를 만들고 주위에 배수진을 칩니다. 그래 가지고 적이 공격하게 될 때는 시급히 처리하고 피난할 수 있는 삼각지대에 숨는다구요. 쓱 가 보면, 그런데 짐승이 있는 거라구요. 그렇다구요.

짐승들이 다 자기 사는 길을 아는 거라구요. 산을 향해서 짐승들이 뛰는 것을 보면 저 산이 어떤 산인가를 안다는 거예요. 짐승들은 다 안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보면 산 타는 데는 사람보다 짐승이 낫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이러한 길잡이꾼 노릇을 누가 더 잘하느냐 하면, 문명인보다도 야만인이 더 잘합니다. 이 말이 여기서 성립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앞으로 오시는 메시아는 어떠한 사람이며, 어떠한 나라의 사람으로 오시겠느냐? 그는 점보 제트기를 운전하는 비행사가 될 것이냐? 인공위성을 타고 달나라에 갔다 오는 사람이 될 것이냐? 그런 사람들은 거기에는 갈 수 있지만, 길잡이는 못 됩니다. 그러면 무슨 학박사가 될 것이냐? 그런 사람들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종교지도자인데, 하나님은 그 종교지도자를 초민족적인 관에서 찾을 것입니다.

대개 문명인, 잘사는 사람들은 고생을 싫어해요, 고생을. 고생을 싫어 한다구요. 내가 지금 미국 청년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켜 보지만 말이예요. 시계가 다섯 시만 떡 되게 되면, 갈 시간이 되게 되면‘시간이 넘었다’해 가지고 생각을 달리 한다구요. 시간이 없는 사람은 다섯 시가 됐는지 여섯 시가 됐는지 모르고 해가 다 져도 일이 안 끝났으면 일을 할텐데, 이건 뭐 해가 지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시계를 보고‘다섯 시가 됐는데…’이러는 거라구요. 이런 것을 보면 부자집 아들들은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이거예요. 더 쉬운 것을 좋아하지 어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개척정신을 가지고 산 길을 가고 정상에 등정하려면, 그것이 쉽게 되겠어요? 이렇게 보더라도 산 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어려운 길을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질기고도 아주 악발이입니다. (웃음) 악발이 민족입니다. 이런 말이 성립된다구요. 왜 웃어요? 세계에서 제일 가는 악발이 민족입니다. 이 악발이라는 말을 내가 하고서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만. (웃음) 악착 같고 벼락 같은 녀석이다 그 말이라구요. 이렇게 해석하면 제일 좋을 거라구요, 악발이니까 말이예요. 그런 민족이예요. 이 인류 가운데 제일 질긴 민족입니다, 질긴 민족. 우리는 이렇게 추리할 수 있다구요. 세계 역사 가운데 제일 질긴 민족이면서 잡탕민족이 아니라 단일민족입니다.

안내자는 언제나…. 어저께는 이랬다가 오늘은 저러면 안 된다구요. 밤에 가 물어 봐도‘예’,‘아무 산까지 올라가는데 당신이 안내할 수 있소?’ 해도‘예’,‘그래 밤에도 자신 있소?’해도‘그렇소’, 낮에 물어 봐도‘그렇소’, 잘 때 가서 깨워 가지고 ‘당신이 안내자요?’해도‘예, 그렇소’, 어느 때든지 생각이 머무는 입장이 될 때 깨워 가지고 물어 봐도‘그렇소’이래야 됩니다. 거기에는 이의가 없어야 한다구요. 이것은 뭘 말하느냐? 춘하추동, 사철 변치 않는다는 거예요, 가는 길이. 가는 길이 변치 않는다, 이랬다저랬다하지 않는다구요.‘글쎄요’하는 말이 필요 없다 이겁니다. ‘그렇소’해야지, 그거 뭐‘두고 봐야 되겠소’이러한 말이 필요 없다구요. 그러한 민족이 최후에 세계 인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가망성이 있는 민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