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나는 어떠한 생애를 남길 것이냐 1970년 09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 Search Speeches

십자가의 자리-서도 하늘과 "불어 승리의 길을 가라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여러분 자신들은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기 위해서 어떤 기도를 해야 되느냐? 그런 기도해 봤어요?

여러분이 이러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나서는 데 있어서 자신이 받은 밥상이 최후의 밥상이라면 그 밥을 어떻게 먹겠습니까? 나는 어떻게 할것이냐? 생명의 길을 가는 것은 자신의 생애를 걸어 놓고 정성 들이는 마지막 길이라면 그 길을 어떻게 갈 것이냐? 정성을 들이는 데 있어서 과거에 들인 정성이 아무리 컸더라도 마지막 길을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충성해야 할 것이 뜻을 품은 사나이와 아낙네들이 갈 길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자신을 몰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짊어진 십자가는 태산을 넘어오는 빛입니다. 그 십자가와 더불어 흘러갈 것이냐? 이 십자가를 품고 뒤넘이칠 수 있는 생애일지라도 민족과 더불어, 세계와 더불어, 하늘과 더불어 승리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일 그 무엇으로 쳐 버리면 모든 것이 깨져 나가도 그 사람의 충성, 그 자체만은 남아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이제 세계를 향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남들이 보기에는 망상적인 것 같지만 망상적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이냐? 세계 인류를 교육하는 그 이상의 정성을 투입하라 이겁니다. 여러분, 그렇잖아요? 주체가 대상보다 클 때에는 대상은 더욱 정성을 투입해야 됩니다. 자나깨나 정성을 투입해야 됩니다.

그것이 자기의 생활의 목표요, 자기 생애의 목표인 것을 알고 나가다 힘이 들 때에는 '아버님, 제가 이 책임을 다해야 당신이 해방될 것이요, 당신의 아들딸들이 해방될 것이오니, 이 해방을 위해서 나 한 사람을 거름삼아 후대의 해방의 기틀이 되게 하시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혈혈단신 외로운 환경 가운데서 눈물짓는 그 자리는 세계에 평화의 깃발을 높이 올리고 찬양하는 그 자리보다 더 엄숙한 자리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십자가를 앞에 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3차 기도는 어떠한 기도보다도 심각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 자리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천상의 인연을 따르는 수많은 인류의 소망을 호소하는 그 자리는 직접적인 자리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뜻을 품고 그런 자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 소망을 찾기 위해서는 그와 더불어 죽음의 자리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소망을 찾으려 하는 것이 살아 있는 기독교의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선생님이 무슨 일을 하자고 하면 옆사람만 바라봅니다. 망할 녀석들. 그런 녀석이 남아지나 두고 보라구요. 무엇이든 나를 빼놓고는 할 수 없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세계적인 최후의 결판을 짓는 데도 나를 빼놓고는 할 수 없다 하는 그런 목적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변하지 않아요. 이익이 생기는 일에는 살짝 나타나고 손해 나는 일에는 살짝 빠져 나가면 되겠습니까?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여러분은 그런 사람을 좋아해요? 여자들,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안 좋아합니다」 여자들도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좋아해요? 「안 좋아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팔선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칼을 뽑아 들고 진군해야 할 때는 진군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여러분은 어떠한 모습으로 남아질 것이냐? 통일교단이 70년도에 '승리적 통일전선'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활동해 나오고 있는 데 그것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 것이냐?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