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세 가지 해원해야 될 것

땅 위에서 효자란 어떤 사람입니까? 무릇 효자가 되려면 부모를 잘 봉양함은 물론이요 자식이 있어야 됩니다. 아무리 효자라고 하고, 아무리 훌륭한 무엇이라 하더라도, 부모 앞에 모든 것을 갖추어 드렸더라도 부모가 바라는 자식을 갖지 못하면 효자가 못 됩니다. 예수는 하나님 앞에 역사적인 효자로 탄생하셨습니다. 독생자의 영광을 갖추고 다 이루었다 하는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자녀가 없을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2천년 동안 예수님이 왜 수고하셨는지 아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을 찾기 위하여 미칠 듯이 수고하시는 것을 아시고, 예수님도 땅 위의 인간을 대하여 미칠 듯한 심정을 갖고 30여년의 생애를 지내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보좌에 가서도 기도하고 계십니다. 2천년 동안 미칠 듯이, 미칠 듯이, 사탄만 없으면 벌써 미쳤을지 모릅니다. 미칠 듯이 이 땅 위의 인간을 고대하고 그리워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됩니다. 성경 말씀을 다 잊어버리더라도 예수의 그 심정만 통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66권을 다 능통했다 할지라도 아버지 앞에 못 간다는 거예요. 예수님의 제일 슬픈 것, 제일 분하고 억울한 것, 제일 기뻐하시는 것, 이 세 가지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뭐14만 4천 무리에 들어가겠다고, 혹은 선민이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세 가지를 해원해 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제일 슬펐던 고비가 어디며, 제일 분하고 억울했던 고비가 어디며, 제일 기뻤던 고비가 어디뇨? 슬프고 분한 고비는 나와 있지만 기뻤던 고비는 찾아볼 도리가 없습니다.

친구가 되고 누구보다 가까이 사랑받는 사람이 되려면, 그 사람의 슬픔과 고통을 알아 가지고 그것을 붙들고 위로해 주어야 됩니다. 그래야 그의 친구가 되고 그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정을 통하고 사랑으로 인연을 맺는다면, 그 사람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나도 그 사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4천년 동안의 하나님의 슬픔과 하나님의 기쁨이 무엇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말못하고 가셨습니다. 내가 세상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고 하신 예수님의 슬펐던 심정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슬픔, 하나님의 고통, 하나님의 기쁨을 아셨으니, 우리도 하나님의 슬픔과 하나님의 고통과 하나님의 기쁨을 알아야 되는 거예요. 또한 2천년 동안 하나님께서 수고하고 계시는 수고의 역사노정 위에도 가담되어 있으니, 우리도 거기에 가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슬픔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고통이 무엇이뇨? 아들 딸을 잃어버린 것이 슬픔이요, 아들 딸을 찾기 위하여 허덕이는 것이 고통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모든 슬픔과 고통을 잊어버릴 만한 사랑의 심정으로 아들 딸을 사랑하는 그 순간에서부터 기쁨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를 위하여 미쳐야 됩니다. 미쳐야 돼. 어느 정도까지? 세상의 그 어떤 부부가 사랑하는 이상 미쳐야 됩니다. 내 뼛골이, 내 생명이 여지없이 스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대를 위한 충절의 심정의 변할소냐, 그대를 위한 흠모의 심정이 변할소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밥을 먹는 것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예수를 위해서다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에요. 그럴 게 아녜요? 예수 믿는다는 사람 중에 구경하러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애달픔과 굽이치는 서러움이 서려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구경하러 다닙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직계의 자식은 못되는 것입니다. 직계의 자녀는 못돼.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허덕여 나오십니까? 사랑하는 자녀를 찾아 세우기 위하여 수고의 역사를 거듭해 나오셨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