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본연의 고향을 복귀하자 1988년 05월 09일, 한국 광주교회 Page #140 Search Speeches

우주의 원칙- 일치되" 인격관을 세우" 인간이 돼야

이 우주는 어떠한 공식에 의해 가지고 어떤 것은 보호하고 어떤 것은 제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소 작업을 자연히 하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이 태어날 때 외부에서 침범해 들어오는 균을 백혈구가 잡아 가지고 깨끗이 청소해 줄 줄 누가 알았어요? 이렇게 자체 방어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존속하는 모든 인간들도 이 우주력이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불행하고 또 어떤 사람은 행복해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기적으로 전부 달라진다구요.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요즘에 보게 되면, 전남북에서 평민당 사람이 당선되면 `우리 때가 온다' 그런 생각 하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두고 봐야 아는 거예요. 자기 마음대로 다 될 것 같은데 안 돼요. (웃음)

거 왜 그러냐? 우주가 움직이는 길이 있어요. 그 길에 맞춰 가지고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道)라는 말이 있는 거예요. 도의 길, 인간이 가야 할 인생지도(人生之道)라는 말이 나온 거라구요. 도(道)라는 말은 머리 수(首) 아래 받침(책받침변을 가리키심)이예요. 머리가 먼저 가는 길이 도다 그 말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지요? 「예」 머리가 먼저 가야 돼요. 어떤 사람은 발이 먼저 가거든요. 손이 먼저 가고 몸뚱이가 먼저 간다구요. 그건 다 가짜예요.

머리가 먼저 가는데 그 머리는 수직을 통해야 됩니다. 그 꼭대기에 하나님이 통했으면 하나님을 모시고 인간을 대표해 가지고 수직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셨지만 자기가 수직이 안 돼 가지고 이렇게 되면 안 된다구요. (흉내를 내심) 언제나 수직이 되어 가지고 자기를 통해서 앞으로 연결되는 후손을 맞아야 되고 모든 도의 길을 가야 됩니다. 나를 중심삼고 꼬부라져서는 안 돼요. 나를 중심삼고 똑발라야 합니다.

그런데 똑바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몸이 수평선, 저울을 잘 잡아 줘야 됩니다. 이게 찌그러지면 안 돼요. 이렇게 오던 것이 이렇게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 수직에 대해서 몸뚱이가 90각도로 잡아 주지 않는 한 그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가야 할 목적 귀결점에서 탈락돼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건 재미있는 말인 동시에 진리의 말씀입니다.

자, 그러면 그러한 뭐라 할까? 잼대로 여러분을 딱 잴 때 어떤 사람은 말이예요, 수직은 요만하고 수평은 수직보다 더 작고 이래요. 그러면서 `나는 양심적이냐' 그럴 때 `응, 양심적이야' 한다구요. 그게 양심적이라면 어떠한 부분과 범위에서 양심적인 것이냐? 50억 인류 가운데 제일 작은 부분에서 양심적인 것이냐? 그 범위가 전부 다르다는 거지요. 그게 다 바르다고 해서 전부 다 같지는 않아요. 어떤 사람은 양심적인데 국가적 수준을 중심삼고 종적인 기준과 횡적인 기준을 딱 맞춰 가지고 국가를 대표합니다. 천년사를 대표한 그 역사적 배경이 있는 데서 하나님이 주욱 잼대로 재면서 `너는 대한민국을 대표한, 안팎이 일치된 인격자다'고 할 때는, 그렇게 되었다 할 때는 세상 천지가 아무리 횡적으로 부정하고 종적으로 부정하더라도 부정이 안 됩니다.

그러면 통일교회 문선생 같은 사람은 어때요? 내가 문선생이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공인(公人)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써야 알아듣는다구요. `문선명' 하게 되면 귀에 익지 않거든요. 여러분이 문선생, 문총재, 문교주 이런 말을 많이 듣지 않았어요?

자, 그러면 세계적으로 역사 이래 하늘 꼭대기로부터 지상지옥까지, 천상 꼭대기로부터 지상지옥까지 수직선이 통하는데 거기에 대치될 수 있는 참선 기준 인격관을 어떻게 형성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수평선 가운데 내려와 계셔야 된다는 거예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저 천상 꼭대기에서부터 지옥 밑창까지 수직이 되는데 내적 인격 기준인 양심과 외적 몸뚱이의 기준이 상대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길이로써 연결됐다 할 때는 하나님이 꼭대기에 못 있는다는 얘기예요. 외로워서 못 견딘다는 얘기라구요. 그러면 자연히 중앙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중앙은 모든 힘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거기에서만 돌게 되면, 거기 한 점에서만 딱 돌게 되면 360도가 당장에 돌지만, 겉에서 360도가 어떻게 돌아가나요?

이러한 논리적 기준에서 보게 될 때 하나님을 끌어내리지 못하는 건 무엇 때문이냐? 하나님은 수직적 기준을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에 언제나 맞춰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상세계에서 동서로 연결할 수 있는, 수평선 90각도를 이룬 몸뚱이를 가진 인간이, 그 내적 수직 기준 인격에 부합될 수 있는 인간이 아직까지 역사 이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인간이 타락했다'고 쓰여 있어요. 그 타락이 뭐냐?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자리, 하나님과 동거할 수 있는 자리에 같이 있지 못하고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인간은 인간대로 양심에 미치지 못하니, 수평선을 기준삼고 그것이 딱 맞출 수 있는 기준이 안 돼 있는 것입니다. 이게 수평선이 돼야 되는 거예요. 언제나 작게라도 수평선이 돼야 된다구요. 밤알이 크든 작든간에 익어야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규격 원칙에 있어서 수직과 횡적 기준이 같이 90각도인 동시에 같은 구형을 이룰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 중앙에는 본질적 뿌리가 있고 본질적 영양소가 결집될 수 있는 생명이 투입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재생의 힘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종교 역사상에 있어서 지금까지 이상적 인격을 스스로 가져야 할 인간이 왜 그것을 찾지 못했느냐? 오늘날 철학이라는 건 뭘했느냐? 철학은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찾는 놀음이예요. 인간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무리 찾을래야 지금까지 실패했고, 그저 하나님이 죽었다 없다고만 했습니다. 그러나 종교라는 것은 하나님이 있다 없다가 아니예요. 하나님과 같이 살자 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얼마만큼 차이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