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의 슬픔을 체휼하는 자가 되자 1958년 03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2 Search Speeches

참자녀의 사명

이제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식구들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잘못으로 알고 눈물지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민족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책임지고 눈물 흘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민족은 망하더라도 그 사람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를 위하여 눈물짓고 하늘의 심정을 대표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세계는 망하더라도 그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늘을 위하여 눈물짓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그가 비록 슬퍼하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 사람은 하나님을 위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복된 은사 속에서 사는 것임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하여 눈물짓는 생활을 하게 될 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감지하고 하나님의 대신자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심정에 사무쳐 사는 사람에게는 기도가 필요 없습니다. 신앙이라는 명사도 필요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기도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천륜의 슬픔을 체휼하고 만물의 탄식을 밟고 올라서서 하나님의 사정을 직접적으로 통할 수 있는 참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겉으로는 망할 것 같지만 절대로 망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천대받고 쫓김받더라도 그런 사람에게는 반드시 후계자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남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누구를 대해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들을 위해 흘린 눈물을 통하여 탕감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남보다 먼저 하나님의 서러움을 체휼하며 눈물 흘릴 수 있는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이 여러분을 위해 먼저 눈물을 흘리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 여러분은 그 모든 사람들이 식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이 땅 위에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의 뜻, 천륜의 염려하면서 눈물짓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몸 둘 바를 몰라 머리 숙이는 하나의 양떼가 있다 할진대 그들 앞에는 하늘도 머리를 숙인다는 것입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의 제물이기 때문에 만민이 그 앞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옛날 아브라함이 드렸던 제물은 작은 것이었지만 그 제물 앞에 아브라함이 머리를 숙였을 뿐만 아니라 온 하늘땅이 머리를 숙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의 생애노정에서 어느 환경을 대신하여 제물의 입장에 서게 될 때, 항상 여러분은 어떠한 제물의 조건을 세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개인을 위한 제물의 조건을 세울 것입니까? 아니면 가정적인 조건, 사회적인 조건, 국가적인 조건, 세계적인 조건을 세울 것입니까? 여러분이 드린 제물의 조건에 따라서 천적인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려운 환경을 개척하고 나선 우리들의 소원은 무엇인가? 하늘의 서러운 심정을 체휼하는 참아들딸이 되어 아버지 앞에 경배할 수 있는 것, 이 하나밖에 소망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버지여, 저에게 하늘땅에 사무친 서러움을 느끼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만민을 대신한 제물이 되게 하시옵소서' 라고 항상 기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눈물을 짓고 서러워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심정과 사정을 통할 수 있고 그 서러움을 풀어드리기 위한 싸움의 기치를 들고 나설 수 있는 통일의 식구들이 되지 않으면 아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생활과정에서 하늘의 서러움을 느껴 이날까지 남겨진 우주적인 서러움을 풀고 또한 탄식의 조건에 사무친 만물까지 복귀해 나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그러한 뜻을 이루어 나가는 개척자로 나섰다는 것을 알고 오늘 이 시간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