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하나님의 소원과 우리의 소원 1967년 12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7년대환난

통일교회 선생님은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마음 속에는 어떻게 하면 이 험난한 길을 돌파하느냐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길에는 수많은 탕감조건이 가로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담 가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역대의 엉클어진 사연들을 풀어 나가야 할 사명을 짊어진 선생님을 볼 때, 배후에 계신 하나님의 심정이 얼마나 처량하고 간절했겠는가. 또한 가슴이 벅차고 목이 메어서 말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때가 몇백 번 몇천 번이 있었는지 여러분은 생각해 보았습니까? 선생님이 그러한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하나님은 어떠했겠습니까? 6천년을 싸워오신 아버지의 심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통일교회는 이러한 원천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헤치고 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대할 수 없는 사연이 들어 있습니다. 앞을 보면 무서워서 가슴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파열되는, 극한 자리에 부딪히는 그런 무서움을 느끼는 자리에 뿌리를 두고 증거하는데, 이래도 우리가 이단이란 말입니까? 누가 승리하는가 어디 두고 봅시다.

선생님은 여러분과 같은 20대 청춘시절에 남들이 편안히 살고 있는 생활을 대했을 때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지 못했는데, 그런 과거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통일의 젊은이들은 얼마나 뜻을 위했고,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였습니까? 선생님이 청춘시절의 마음으로 여러분을 비판 하면 용서받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 하나님 앞에 간곡히 몸부림치며 기도하던 사연이라든가, 세계를 놓고 몸부림치며 기도하던 사연들을 마지막 그날을 보내면서 다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말할래야 말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1960년대의 40고개를 어떻게 넘느냐? 원리가 가르쳐 주는 40고개를 어떻게 넘어야 하느냐? 예수님은 33세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이후 40고개가 되는 7년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 세상에 7년대환란이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 고개를 어떻게 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야곱이 거쳐나간 복귀노정과 역사노정에 수많은 선조들의 엉클어진 탕감의 노정을 거슬러 올라가야 됩니다. 그 길에는 친구도 없고 동료도 없습니다. '따르겠다'던 그런 사람들은 가는 길 앞에 짐이 되었고, 가시를 박아 놓았으며, 돌작밭을 만들어 놓았지, 거기에서 도움이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애를 바쳐 21년을 지내고 보니 꿈같은 사연이 얽어져 있고 그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민망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래도 그 길 고비고비에 그러한 사연과 그런 어려운 자리에 부딪칠 때마다, 한번밖에 없는 그날이 오게 되어 있으니 그날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참아 나온 것입니다. 그날에는 하나님을 상봉할 수 있고, 예수님과 성신도 상봉할 수 있고, 천군천사들도 상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에게는 승리의 개가를 올려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겠다는 마음의 기준, 그것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갖은 핍박, 갖은 수고, 갖은 역경을 거쳐 나온 것입니다. 그 마음이 없었던들 선생님이 여기까지 이 길을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통일교회 사람들은 축복이란 말, 성혼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한마디로 말한다면 난장판입니다. 그러나 그것까지는 좋다고 합시다. 통일교회에서 참부모 앞에 여러분은 아들딸이라는 것을 가르쳐 줬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그것을 안 가르쳐 주었더라면 선생님은 이렇게까지 고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듣고서도 달려드는 여러분이 비록 병신일지라도 선생님에게는 자식입니다. 자식은 다 자식이므로 눈도, 코도 없는 병신 같은 자식일지라도 부모는 먹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지가 없어 두리뭉실 하더라도 숨만 쉬고 그 형태만 남아 있어서, 살아 있는 흔적만 있어도 자식은 자식입니다. 여러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또 무조건 입만 벌리고 부모에게 상속을 받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참부모라는 입장은 그런 것을 해결해 주어야 할 도리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여러분은 참으로 행복한 입장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들, 특히 축복가정들을 보면 세상인연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