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집: 친척을 중심으로 전도하자 1998년 03월 0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99 Search Speeches

마을 전체의 환경-견을 도와주어야

그럼 그 동네를 계몽하고 새로이 혁신하려면 지금 현재 무엇이 제일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뭐냐 하면 우물입니다. 그 다음에는 변소입니다. 그 다음에는 취사장입니다. 부엌이에요. 농촌에 가면 제일 문제가 뭐냐 하면 물이 문제입니다. 우물에 가게 되면 벌레가 있고 이래 가지고 안 된다구요. 전부 다 깨끗해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변소입니다. 변소를 깨끗이 해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취사장입니다. 부엌이에요, 부엌. 그런 환경여건을 도와줄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청년들을 동원해서 간단히 할 수 있다구요. 우물도 고치고, 변소도 고치는 거예요. 아무개 집에 간다면 '내일 아침에는 아무개 집 변소를 고쳐주자!' 해서 시멘트 벽돌을 만들든가 무엇으로 해 가지고 새 것으로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 집만 해주게 되면 유명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해주소, 우리도 해주소!'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데 돈 얼마 안 들어가요. 그거 실비로 해주게 되면 싸거든. 그러니 얼마든지 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반만 해줘 보라구요. 그 마을이 달아져요. 마을 전체가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뭐냐 하면, 부엌입니다. 옛날에 지어서 10년이 넘고 1대가 살도록 그대로 있는데 그게 아니라구요. 편리하게끔 해서 찬장 같은 것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공장을 만들어서 전부 다 그걸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돈 받고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싸게 말이에요. 이렇게 해서 하나 둘 하나 둘 환경을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줌마가, 색시가, 그 집안에서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든가 아버지가 좋아하든가 해서 걸려 들어간다구요. 변소를 새롭게 하는 것은 아버지가 해야 할 책임이고, 부엌은 어머니가 할 책임이고, 우물은 동네가 할 책임입니다. 그 동네 우물을 깨끗이 해놓고 도랑을 쳐서 깨끗이 물 흘러가게 콘크리트를 치는 것입니다. 돈이 얼마 들지 않아요. 도랑을 파서 언덕바지를 만드는 거예요. 물이 들락날락했는데 우물에 들어오지 않게 깨끗이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꽃도 심고 그래 보라구요.

환경을 생각해야 돼요. 환경을 전부 다 개조해야 됩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주체 대상이 연결이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알아주는 주인과 관계를 맺으면, 남편이 그렇게 되면 여자가 좋아하는 취사장이라든가 이런 걸 전부 다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자기들이 살다보니 좋다는 것입니다. 또,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보니까 훌륭한 말씀을 해요. 우리 이상 훌륭한 말씀이 어디 있어요. 한번만 들으면 마을이 완전히 돌아간다구요.

그런 것을 몇 회쯤 해놓고 그 동네에서 제일 못 살게 반대하는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술 좋아하면 술도 소련 술을, 보드카인지 배갈인지 한 병 사 가지고 가서 주는 거예요. 막걸리나 먹고 소주나 먹던 사람이 한잔 먹게 되면 가슴이 시뻘게지는 거예요. 그렇게 먹여 놓으면 잊지 못 하는 것입니다. 삼촌이 사왔다느니 그런 변명을 해도 괜찮아요. '술을 가져왔는데 나는 술을 못 먹습니다. 할아버지를 가만 보니까 술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술 한번 먹어 보세요. 이거 먹고 필요하게 되면 나한테 연락합시오. 많이는 못해도 세 병까지는 내가 갖다 줄 것 같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명절 때가 되면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세 번만 해주게 되면 체면 있지 또 달라고 못 한다구요. 그 다음에는 '네게 원하는 것이 뭐야? 내가 도와줄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딴 것 하지 말라구요. 그 할아버지의 아들이 삼 형제면 삼 형제와 딸 중심삼고 두 자매면 두 자매, 사위 며느리까지 열 사람이 말씀을 듣게 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가 좋아하면 그 동네가 완전히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프로그램을 짜야 돼요. 전략을 짜야 된다구요. 이게 전쟁입니다. 도시나 어디나 그걸 해야 됩니다. 그냥 그래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손해나는데 누가 좋아할 거예요? 그 사람들이 마을에 있음으로 전체가 좋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