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78 Search Speeches

승리의 길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에게 세밀한 이야기는 못 하지만 오늘날 성경상에 나타나는 야곱의 역사를 알아봅시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중심삼고 자기 할 일을 하느라 21년 동안 무지무지하게 고생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붙들고 싸워 나온 대표자였습니다.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얍복강가에서는 천사하고 씨름하여 이겼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려면 천사보다 못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관을 직접 받으려면 천사보다도, 천사는 종인데 종보다도 높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천사를 이긴 자리에 서면 사탄을 이긴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야곱이 집에 돌아가면 에서가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일을 남기기 위해서 자기가 21년 동안 번 재물과 종과 아들딸을 전부 다 포기하더라도 뜻만은 버릴 수 없다는 입장에 섰습니다. 그래서 에서 앞에 전부를 내줌으로 말미암아 에서를 굴복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인류역사에 처음 있었던 사건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이겼다는, 승리했다는 이름을 가진 선민이 출발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성서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기는 데는 맹목적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의 법도를 따라 이겨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조건을 가지고 하느냐? 인간이 하나님의 품에서 떠나 떨어졌을 때, 그것을 끌어올리려면 반대적인 작용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뱀이 와서 해와를 꼬여 해와가 타락하게 될 때에 타락한 동기가 무엇이냐? 하나님은 창조세계의 절대적인 중심이요, 인간세계에 있어서 아버지의 입장에 선 절대적인 중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탄은 중심 되시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말을 하고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사탄은 자기의 뜻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중심적인 위치에서 뽑아 내기 위한 놀음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에 대해서 중심이 아닌 것으로 주장하게 될 때는 악이 되는 것입니다. 악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자기를 내세웁니다. 중심을 부정해 버리고 자기가 그 자리에 나서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동기가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은 언제나 중심에 대해서 부정하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자기를 내세워서 전부 부정하고 자기가 중앙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그런 사람입니다. 한 나라에 있어서 악한 사람은 나라고 헌법이고 모두가 필요 없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부터 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중심에 서 있는 것을 다 치우고 자기를 세워 내가 제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악입니다.

그러나 선은 이와 반대의 자리에 섭니다. 중심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중심을 세우기 위해서 나는 죽더라도 그 중심을 옹호하는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사탄이 목을 잘라 가더라도 당당하게 나는 하늘의 중심존재를 저버릴 수 없다'고 강조하는 자리에서는 악은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야곱이 에서를 이기는 데는 무엇으로 이겼느냐?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그 축복을 중심삼고 장자의 기업을 되찾고 그 축복을 절대시했다는 것입니다. 축복을 자기 생명의 중심이요, 자기 생애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취하면 취했지 이것을 잃어버릴 수 없다'는 자리에 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파탄하는 원수가 있게 될 때는 아무리 어려운 자리라도 이것을 공인시키는 자리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천사와 싸워서 승리하여 그것을 재공인 받는 놀음을 한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뜻을 따르고 중심을 절대시하고 환도뼈가 부러지고 자기가 망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섰기 때문에 천사가 야곱을 축복해 가지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준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타락하여 떨어졌고 인간이 서 있던 자리에는 사탄이 있으니, 사탄을 이기고 본래의 자리를 회복하려면 떨어진 것과 반대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 한 길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야곱뿐만이 아니고 노아도 그렇게 산 분입니다. 하나님 명령을 절대시 했기 때문에 120년 동안 어떠한 고통과 수난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죽어도 좋다 하는 입장이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그런 사람이요, 모세도 그런 사람이요, 세례 요한도 역시 그런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물론 그런 대표적인 분임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적인 중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나는 희생해도 좋다 하는 데에 승리의 길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이냐? 지금까지 이것을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 출세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것이 타락의 기원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개인적으로 가정 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판도가 컸을 뿐이지, 그 내용을 분석해 보게 될 때는 자기의 출세를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고 남을 쳐가지고 출세를 도모한 악의 역사였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악의 세계가 발전해 나오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반대의 작전을 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공적 중심을 위해서 지금까지 희생시켜 나오는 작전을 해 나왔습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인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탄세계의 악한 개인과 악한 가정보다 더 강한, 사탄을 승리한 하나의 개인과 가정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이것이 선민 이스라엘의 야곱 가정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탄은 나라를 갖고 나라의 주권자를 세워 가지고 세계를, 수많은 국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사탄 국가보다 나은 국가를 선민이 만들어야 됩니다. 나라가 생겨날 때까지는 거꾸로 올라가야 합니다. 개인에서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국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사탄이 나라 가지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나라의 주권을 가지고 선을 쳐 나오기 때문에, 이 주권을 칠 수 있는 절대적인 하나의 나라를 하나님은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을 통해서 가정을 만들었으면, 야곱의 후손을 통해서 종족 민족 국가를 만들었으면, 그 국가에서 또 승리를 해야 됩니다. 나라를 중심삼고 거기서부터 나라를 확대시켜 사탄세계를 점령해 나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 사탄을 이기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이스라엘 선민이 있었던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를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