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집: 사랑을 통한 이상실현 1987년 05월 1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22 Search Speeches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인본주의가 이상주의는 아니라구요. 사람을 중심삼은 것은 이상주의가 아니라구요. 사람을 중심삼고 전부 다 흡수하겠다는 것이 인본주의입니다. 사람을 절대시해 가지고 전부 다 흡수하겠다는 거예요. 사람 자체를 가만히 보게 되면 전부 다 이기주의자인 동시에 자기 소유주의자예요. 이기주의자인 동시에 자기가 전부 다 갖겠다는 겁니다. 모든 것을 자기에 귀착시켜 소유하겠다는 것이거든. 이기주의는 말하자면 소유주의와 통한다는 것입니다.

공산세계에의 공동소유라는 개념, 국가 공동소유개념은 틀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산주의 절대주의를 중심삼고 모든 것을 소유해 버리자는 것이 아니예요? 거기서 공유개념을 어떻게 찾아 나오느냐 이거예요, 공유개념. 그러지 않으면 흘러간다 이겁니다. 그렇게 해 놓으면 전부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그런 체제를 이루어서 막 끌고 나간다구요. 그러니까 탄압이 벌어지고 다 그렇지.

이타주의라는 말보다 사랑의 대상이라는 맛있는 그런 말이 있으면 좋겠다구요. 이타 하게 되면 개인 개인들이 확실하게 나오거든, 우리 개인들이 말이예요. 그걸 앞으로 설명해야 된다구요. 이타주의라는 것이 사랑의 개념을 중심삼은 것인데, 개인을 중심삼고 이타주의라 하게 되면 사랑의 개념이 희박해진다는 거예요. 무조건 이것이 이타주의라고 하게 되면, 이건 뭐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그걸 누가 좋아하느냐, 이렇게 되거든?

그러므로 사랑을 중심삼은 이타주의인데, 이 이타주의 내용이 어떻게 되느냐? 사랑을 중심삼고 남을 위하면 위할수록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열만큼 사랑하고 희생해서 위해 주면 스물, 백, 천으로 확장 돼 나간다는 거라구요. 그러니까 이타주의가 이기주의보다 낫다고 하는 개념을 내놓아야 되거든. 알겠어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타주의라는 말이 사실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걸 설명을 해줘야 돼요. 그런 개념이 있는 거거든. 그러니까 사랑을 중심삼고 설명을 해줘야 돼요. 이타주의가 이기주의보다 낫다, 이러한 개념이 어린아이들도 들으면 쏙 들어가고 모든 개개인이 들어도 쏙 들어가야 할 텐데, 그게 그렇게 안 들어가거든. 이타주의 하게 되면, 전부 줘 버려서 없어지는 것으로 돼 있거든. 이타주의 하게 되면, 전부 줘 버려서 없어지는 것으로 돼 있거든. 그러니 고걸 설명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그것이 국가라든가 전체 국민이 전부 그 방향에 설정되게 되면 그런 명사를 다시 만들 수 있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일생 동안 주었는데 결국은 세계가 나에게 전부 다 주려고 한다 이거예요. 수수작용 하게 되면, 수수작용만 가지고 안 돼요. 사랑 이상을 위한 수수작용이라야 되는 거예요. 수수작용이라고 하게 되면 일반 존재세계의 운동이 전부 수수작용인데, 뭐 사랑을 위한 수수작용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세계의 법칙은, 힘의 작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소모되게 돼 있다구요. 출력은 입력보다 작다는 거예요. 그게 원칙이라구요,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