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가야 할 험한 길 1969년 11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2 Search Speeches

기독교가 넘어야 할 -한 고개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중심삼고 그와 완전히 하나되어서 세계적인 험한 고개를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4천년 동안 그 고갯길을 넘기 위해 준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과 하나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 고개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출발도 해보지 못한 채 일시에 후퇴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로를 완전히 무산시키고 완전히 소비시켜 원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노정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독교가 발전하고 진전하고 승리해 나오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십자가의 고개, 가정적인 십자가의 고개,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종족, 어떠한 나라이든 기독교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피 흘리는 싸움이 전개되었던 것입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를 걸어 놓고 최후의 험한 길에서 판가리 싸움을 해왔다는 것을 우리들은 기독교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아무리 몸부림쳐 나왔다 하더라도 영계와 육계를 통합한 자리에서 몸부림친 것이 아니라, 영계로써 육계를 통합시켜야 하는 크나큰 고개를 앞에 놓고 이 길을 타개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발전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고개를 넘고 난 후에 영계와 육계가 하나되어 가지고 새로운 이스라엘 종족과 새로운 이스라엘 민족, 새로운 이스라엘 국가를 형성하여 새로운 세계적인 무대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복귀노정에 남아진 험한 길 중의 험한 길을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땅 위에 나온 통일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영계와 육계에 남아있는 험한 고개를 타개해야 할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영계를 중심삼고 육계를, 하늘을 중심삼고 땅을 정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복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땅 위의 여건에 소화되는 자가 아니라 하늘의 여건을 가지고 땅의 여건을 소화할 수 있는 주체적인 자리에 서는 자가 되어야 하고, 주체적인 의식을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심령을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에는 반드시 모험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이렇게 험한 길이라는 것은 역사를 비추어 볼 때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