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메시아와 우리들 1972년 04월 2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9 Search Speeches

인간을 구속하" 사탄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인간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계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러한 하나님이 되지 못 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교통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타락했기 때문에, 악한 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현세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중심 기준에 접하여 만민과 함께 생활하고 싶어하신다. 그런데 어째서 할 수 없느냐? 본래에 있어서도 그렇게 되고 싶었는데 왜 되지 않았느냐?

타락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그 타락은 인간으로서는 원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면 타락시킨 자는 대체 누구냐? 하나님이냐 인간이냐?

인간이 원해서 타락한 것이 아니다. 본래부터, 청년 여러분이 태어날 때부터 '나쁜 아이가 되겠다. 불량 청년이 되겠다. 깡패가 되겠다'고 하는 입장에 섰던 것이 아니다. 나면서부터 그렇게 원하고 나온 자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무언가의 동기에 의해 그렇게 됐다.

그러나 인간의 본심은 악을 바라지 않는다. 가르치고 관리하여 주는 자가 있다면 나쁘게 되려 해도 될 수 없다. 나쁘게 되려는 것은 그 악의 동기가 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부모들이 말하는 것은 '좋은 친구와 교제해야 한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된다'이다. 그러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우리 인간. 타락하기 전의 인간에게 악을 좋아한다고 하는 관념이 있을 수 있었다면 하나님의 창조원리는 잘못된 것이다. 악이 된 결과에서 볼 때, 악은 인간이 동기가 되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찾아 이룬 것이 아니다. 무언가의 원인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 이루게 된 자체는 무엇인가? 그러한 것을 우리 종교계에서는 악마나 사탄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탄이라는 것이 있다.

여러 가지 나쁜 일을 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나쁜 일을 하는가' 하고 물으면 '본심은 그것을 원치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그런 기분이 되어서 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여러분은 감옥에 들어가 고생한 경험이 없으니까 그런 것을 모를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그런 면에 전문가다. 누구에게든지 물어 보아도 감옥에 들어와 있는 자신이 나빠서 그런 일을 했다는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왜 그런 일을 했느냐고 하면, 우선 사회가 나쁘다고 한다. 사회가 나쁘다면 그대는 어째서 그렇게 나쁘게 되었는가고 물으면 자신도 모르게 했다는 자가 많이 있다. 그것은 그러한 결과를 초래케 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 즉 악의 힘의 원인자이다. 그래서 대단히 후회하고 분하게 생각한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나를 희생하더라도 어떻게든 이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에 놓여 있다. 여기에 타락시킨 자가 없으면 실로 좋은데, 타락시킨 자가 있을 경우 큰일이다. 이것은 벌써 탈출하려고 하는 곳에서 언제나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단히 힘센 감독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에 우선 자신이 포로가 되어 있는 그 곳을 무너뜨리고 싶으면 싸워야 한다. 싸우는 그 상대가 얼마나 능란한 자인가 하면, 그것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아주 능란하다. 수천년 동안 하나님까지도, 인류까지도 참소하고 자기 마음대로 악을 휘두른 그러한 대장인 것이다.

그러한 경우를 예를 들면, 그 사탄과 사람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씨름꾼이 있다면 그 씨름꾼과 유치원 어린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자기가 갇혀 있는 곳을 무너뜨리고 탈출했다고 하여도 저 씨름꾼이 있는 이상은 곧장 또 갇히고 만다. 그것으로 끝장이다. 그가 없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만약 감독하는 자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람끼리 아무리 동맹을 맺더라도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도, 인간에게도 곤란한 놈이 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해방이 문제가 아니다. 해방은 한순간에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 현세, 미래까지 철저한 조직망을 갖고 하나님에게 정면적으로 충돌한다. 하나님께도 참소했을 때 그 참소를 부인할 수 없다면 그것을 놓고 상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와 같은 내용도 가지고 참소한다 하게 됐을 경우에는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