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천주의 승리자가 되자 1992년 02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종교의 사명은 인류 해방과 하나님 해방을 위한 것

그러면 도대체 종교의 사명이 뭐냐 이거예요. 그것은 바로 인류를 해방하는 것입니다. 그 인류를 해방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할 때에, 그것은 인류 해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까지도 해방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인류가 완성을 보게 될 때에 하나님의 뜻이 완성을 봐 가지고 인류적, 천주사적 행복의 기원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류와 더불어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원칙이 국가에 적용되는 것이요, 종족 에 적용되는 것이요, 가정에 적용되는 것이요,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창조의 이상을 세우신 하나님이 출발을 할 때, 세계적으로 출발한 게 아니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물론 모든 전체의 뜻의 기준은 세계적인 기준이지만, 그 출발은 개인에서부터라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 되는 것이 남자를 대표한 아담 개인, 여자를 대표한 해와 개인입니다. 개인 중심삼은 아담 해와는 천주사적 존재입니다. 하늘땅을 대표한 존재라구요. 남자는 하늘을 대표했다면 여자는 땅을 대표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천지가 합덕(合德)이 되어야 됩니다. 하나의 뜻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돼요. 이런 기준에서 일어서면 거기서 개인 완성의 기틀이 끝나는 것이요, 가정 완성의 출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정 완성을 통하게 되면 거기에 뭐가 생기느냐? 종손(宗孫)이 생기는 거예요. 이 종손을 중심삼고 방계적인 가정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씨족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씨족을 넘어서서 국가로 거쳐 나가야 할 왕권이 있다면, 그 국가 왕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존재는 누구냐 이거예요. 바로 아담 해와의 장손이 종족을 넘어서 왕권을 이어받아 하늘땅에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의 왕권을 존속시킬 수 있는, 이 지상의 계열적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아담 해와가 개인으로 타락했지만, 그 타락은 가정적 타락, 종족적 타락, 민족적 타락, 국가적, 세계적, 천주적인 타락의 기원이 된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사실입니다.

이렇게 섭리사를 두고 볼 때에, 지금까지 이 땅 위에 태어난 사람들은 어떠한 족속이냐?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하나님과 일체 될 수 있는, 하나님 편에 선 족속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의 출발에서부터 아담 해와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추방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추방을 당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기쁨의 출발을 본 것이 아니라, 슬픔의 출발을 봤습니다.

부모 중에 제일 가까운 부모라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이상 가까운 부모가 없는데, 그 부모한테 쫓겨난 것입니다. 주인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상 주인이 없고, 하늘땅에 왕이 있다면 그 이상 중심 되는 왕이 될 분이 없는 그런 하나님인데, 그분 앞에 쫓겨났다는 거예요. 그럼으로써 하늘의 기쁨을 가져야 될 것이 반대되어 가지고, 하늘의 슬픔을 갖게 되었고, 땅의 슬픔을 갖게 됐고, 역사의 슬픔을 갖게 됐습니다. 이게 연결되어 가지고 그 나라의 슬픔과 더불어, 종족의 슬픔과 더불어, 가정의 슬픔과 더불어 자체의 슬픔권 내에 예속돼 있는 존재들이 타락한 이 땅 위에 사는 인류라는 군상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구원섭리는 복귀섭리고, 복귀섭리는 재창조 섭리입니다. 오늘 제목이 뭐예요? 「`천주적 승리자가 되자.'입니다.」 천주적 승리자가 되자. 이것은 개인 승리를 말하는 것이고, 가정 승리를 말하는 것이고, 종족 승리, 민족 승리, 국가 승리, 그 다음에는 세계 승리, 천주 승리, 하나님 승리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 승리만이 아니고, 하나님과 인간이 이 세계, 하늘땅을 넘어서 가지고, 그 주인 된 하나님하고 본래의 아들딸인 아담 해와가 합해 가지고 모든 면에서 다 완성함으로써 승리적 판도를 다 이루었다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함과 동시에 인류의 대표 되는 그분들이 기뻐해야 돼요. 그러지 않고는 거기서부터 착지를 못 해요. 땅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 것입니다. 하늘땅에, 공중에 토착(土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출발이 어디서부터냐 하면 개인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해방과 더불어 천주사적 해방, 세계의 해방, 국가의 해방, 종족의 해방, 가정의 해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본래의 기준에서 타락이 없이 가정적 개체인 남자 여자 완성의 기반에 착지를 하지 않고는 이 모든 전부가 연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을 갖고 하나님이 섭리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에는 수많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생각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종단을 세운 거예요. 그러면 그 종단을 세워 가지고 어디로 가야 되느냐? 세계를 넘고 하늘땅을 넘어 하나님 자리까지 연결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곳에 연결되었다고 해서 그 종단 자체가 하나님과 연결된 그 자리에 정착해서는 안 됩니다. 거기서 되돌아와 가지고 원리 원칙의 본래의 자리에, 아담 해와가 완성해야 할 참된 부모의 자리에 뿌리를 연결시켜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아무리 대승리의 판도를 갖춘 천주사적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정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똑똑히 알아야 된다구요.